일상이야기/끄적끄적112 3월의 일상 1. 연휴를 맞아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전부터 가보고 싶어하던 통영이었는데, 가는 길에 진주를 들러 진주성, 촉석루를 보고 왔습니다. 2. 진주까지는 날씨도 좋고 기분도 최고였는데, 통영에 도착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원래는 통영 케이블카도 타고 루지도 탈 예정이었지만, 비 때문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리조트 근처에서만 시간을 보냈습니다.다음 날은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짙은 안개가 껴서 전날 못 했던 일정도 결국 포기했어요. 대신 리조트 근처 해변길을 자전거로 돌아다니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는데, 그 나름대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이후에는 통영 강구안으로 이동해 조선 시대 거북선과 판옥선을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루지를 타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다음에 꼭 다시 도전하기로 했답니다. ?.. 2025. 3. 11. 2024년을 보내고 2025년을 맞이하며, 지난해에는 시간이 어느때보다 빨리 흐른 것 같습니다. 1년이 순식간에 지나버렸어요. 한의원은 안정적이었고, 그에 반해 날씨는 영 이상했고, 아이들은 잘 크고 있고... 지난해에도 늘 그렇듯 새벽 4시 30분 기상해서 책을 보고..6시에 조깅하러 나섰습니다. 10년 뒤 새로운 시스템의 한의원을 운영하고자 열심히 자료 만들고 공부중입니다.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며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초상권 보호해달라는 가족들 요청으로 얼굴은 좀 가렸습니다^^;; 올해에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네요. 아 생각해보니 큰 변화가 있네요. (개원 초부터 함께 했던 직원 한 분이 개인 사정으로 그만 두기로 했네요.저도 직원분도 많이 아쉬워하는 상황입니다. 4년 넘게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지난.. 2025. 1. 1. 군의관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나라가 뒤숭숭하네요~~ 매년 한번씩 날짜를 정해 놓고 모이는 모임 중 하나인 군의관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첫 부임지였던 강원도 화천 15사단 의무대 소속 군의관 모임인데...근 14년 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들 과도 다르고 직종도 다르지만, 항상 모이면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서울 대전 전주 부산 대구 등등...전국에서 모이는 터라 교통 접근이 가장 좋은 서울에서 모입니다. 이번에는 철도 노조 파업 때문에 예약한 표가 취소돼서 버스를 타고 온 전우(?)도 있었네요..ㅋ 이번에 드디어 치과의사 성진이형의 결혼으로 모두 유부남이 되었습니다. 항상 럭셔리한 장소 섭외하는 동갑내기 치과의사 봉천이의 탁월한 식당 선택~!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만나서.. 2024. 12. 12. 나를 반추하다 1. 2주전 아이들을 데리고 오랜 만에 부안에 있는 소노벨 변산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즐겁게 놀고 구경하다가 왔네요.해안가를 거닐면서 이얘기 저얘기...올 한해도 되돌아보게 되고요. 2. 졸업생 무리(?)들이 예고도 없이 왔네요. 평소에 미리 연락이 오면 항상 사전 차단했더니, 그냥 야간에 쳐 들어왔습니다. 많은 고민거리들을 안고 저에게 왔네요. 개원한 분도 있고, 아직 부원장이나 병원 수련의를 하는 친구들도 있어 공통 관심사가 제각각 이였습니다. 3. 2시간 가까이 대화를 하면서 제 짧은 한의사 인생사를 다시금 돌아보게 됐네요. 후배분이나 학생분들에게 어떻게 소문이 나 있는지 모르겠지만...너무 감사하게 롤모델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부끄러웠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공통적으로 했던 말이 있었습니다.. 2024. 10. 24. 9월의 일상 1. 벌써 9월의 절반이 지나가네요.아직 날씨는 정신 못 차리고 덥습니다. 2. 오랜 만에 책장 정리를 했습니다. 학부 때는 제일 왼쪽의 오래된 책으로 공부를 했는데, 그 사이가 3번의 교과서 개정이 있었습니다. 전공의 시절, 교수님이 교과서 편찬위원장이셔서...저거 편집하고 정리하느라 진짜 생고생을ㅜㅜ다른 학교 교수님들 일정 맞추고 자료 받아서 일괄적으로 편집하느라 온 몸을 불태웠네요. 애증의 교과서들.. 3. 그래도 새벽에는 선선하더라구요. 해도 짧아지고...보통 새벽 4시 반에 기상해서 책 보다가 5시 50분쯤 달리러 나가는데...깜깜합니다. 그래서 다시 천변 아닌 인도를 달립니다. 4. 얼마전, 지인 한의사 분들하고 가족 모임을 했습니다. 대화의 주제가 언제부턴가 아이들로 바뀐 거 보니 이제 .. 2024. 9. 14. 감사한 선물~ 2주전에 받은 귀한 선물인데, 몰래 공개합니다~~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지네요... 이전에도 시인 분이 써준 시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분이 또 값진 선물을 주셨어요. 감사합니다.이 마음 잊지 않고 진료하겠습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2024. 8. 28. 쉬어가기 7월은.....쉬어가는 한달로 지내보기로 했습니다. 쉬는 것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전엔, 항상 앞만 보고 살았어요. 언젠가 한 번 번아웃이 온 이후로...자의반 타의반 쉬면서 그 때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의식적으로 책을 멀리하고, 새벽 1시간 이상씩 걷고...일출을 보러 산으로 올랐었네요. 그러면서,다시 살아났습니다. 더 쌩쌩하게~~ 그래서 주기적으로 쉼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렇게 하게 있습니다. 쉬는 것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쉬는 방법을 몰랐다는 사실을, 쉬는 방법을 알게 되고 난 뒤에 깨달았습니다. - 무주 향로산 정상에서 - 2024. 7. 13. 올해도 벌써 절반이 지나갑니다. 벌써 올해의 절반이 지나갑니다. 일찍 여름이 시작되고....어느 여름보다 날씨도 덥고 습하고 하네요. 사십대가 넘어가면서부터 체력이 예전같이 않다는 것을 느꼈는데, 올해는 더더욱 느끼네요. 보통 10km런닝하면 50분대 기록이 나왔는데,열심히 뛰고...나름 준비도 하고 뛰어도 10분 정도가 더 오버됩니다ㅜㅜ 매달 한번은 애들 데리고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다행히 전반기에는 약속을 잘 지키고 있네요. 아들이 오랜 시간 차 타는 것을 힘들어 했는데, 올해는 포항까지 4시간 반 여정도 잘 참네요. 뭐 자기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 곳이라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ㅋㅋ 7월엔 한의대생 실습을 해야는데 이 또한 잘 지나가리라 생각합니다. 하반기도 늘 그러하듯 감사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치료 잘 해드려고 노력하겠습니다.. 2024. 6. 29. 5월의 일상 1. 매일 아침 횡단 보도를 건너, 이 길을 따라 한의원으로 출근합니다아침 출근하자마자 카톡 하나가 오네요."선배님, 출근하는 것 자주 봐요..오늘도 횡단보도 건너는 것 봤어요~~ㅎㅎ"후배가 아침 출근하면서 차에서 저를 자주 본다고 하네요...뭐 난 못 봤지만 반갑다~~^^ 2. 날이 갑자기 더워지는 한주입니다. 아침에 이 길을 걸으면 나무가 우거져 걸을 때 시원합니다.덕분에 아주 상쾌한 기분으로 출근하네요. 3. 요즘은 퇴근하면, 아들 딸 학원 픽업하는 게 일상입니다.어느날은 집 앞...오늘은 아들 수영 끝나고 샤워시켜 주러 도보 30분 거리를 걸어서 가는 날이네요.걸으면서 이생각 저생각 정리하고 하늘도 보고 하니 힐링의 시간이 되더라구요. 4. 새벽 4시 30분. 제 기상 시간입니다. 근 6-7년은.. 2024. 5. 22.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