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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의학 지식

전주 이진복한의원 발등 통증 - 리스프랑 인대 and 천비골신경

by 이진복한의원 2026. 6. 1.

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지난 번에 올린 발등 통증 글을 보고 지난 주 2분의 환자분이 내원해 주셨는데요.

 

오늘은 그 2분의 케이스를 바탕으로 글을 정리해 봤습니다. 

 

발등 통증, 원인이 발이 아닐 수도 있다고?

자, 발등이 아파서 병원에 오신 두 분의 이야기가 있어요. 증상은 비슷한데 원인은 완전히 달랐죠.

 

첫 번째 분, 20대 남성 A씨

이분은 오른쪽 발등, 특히 첫 번째랑 두 번째 발가락 사이가 아파서 오셨어요. 발등뼈 부분을 꾹 누르니 "악!" 소리가 나올 정도로 아파하셨죠.

알고 보니 군대에서 발을 다친 적이 있었는데, 그동안은 괜찮았대요. 그런데 2주 전에 친구들이랑 축구를 한 번 하고 나서부터 다시 아프기 시작한 거예요.

이런 경우엔 '리스프랑 인대'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이 인대는 우리 발등 구조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발가락뼈들을 보면 두 번째 발가락뼈가 다른 뼈들 사이에 쐐기처럼 콕 박혀 있어서 발의 구조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데, 리스프랑 인대가 바로 이 두 번째 발가락뼈와 다른 뼈를 연결해 줘요.

문제는 다른 발가락 사이에는 뼈끼리 잡아주는 인대가 있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발가락 사이에는 그게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구조적으로 좀 약해서 다치기가 쉽죠. A씨는 과거에 다쳤던 이 리스프랑 인대를 축구하면서 또다시 다친 걸로 보여요.

 

두 번째 분, 50대 여성 B씨

이분도 발등이 아파서 오셨어요. 그런데 A씨랑은 이야기가 좀 달라요. 다치거나 무리한 적도 없는데, 이틀 전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발바닥이랑 발등이 너무 아팠다는 거예요.

지금은 발바닥은 괜찮은데 발등이 너무 아프다고 하셨어요. 아픈 위치는 A씨랑 비슷한 리스프랑 인대 부위였죠.

자,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B씨처럼 특별히 다친 기억이 없는데 갑자기 아프다면? 이건 인대 문제가 아니라 '신경'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요.

우리 발등의 감각은 **'천비골신경'**이라는 신경이 담당하는데, 이 신경은 허리뼈 4, 5번과 연결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 신경이 허벅지에서 발등으로 내려오는 길에 정강이 바깥쪽 근육(장비골근) 사이를 지나가는데, 이 근육이 꽉 뭉치면 신경이 눌려서 통증이 생길 수 있어요. 이걸 **'신경 포착'**이라고 해요.

확인해 보니 B씨는 정강이 바깥쪽 근육이 심하게 뭉쳐 있었고, 허리 4, 5번 뼈 주변을 눌렀을 때도 통증을 느끼셨어요.

즉, B씨의 발등 통증은 인대가 다쳐서가 아니라, 허리 신경이 예민해져 있거나(분절적 과민화) 정강이 근육에 신경이 눌려서(신경 포착) 생긴 통증이었던 거죠. 이렇게 신경계가 예민해져 있으면 정말 별다른 이유 없이도 갑자기 통통이 나타날 수 있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은 간단해요. 똑같이 발등이 아파도, 원인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도 완전히 달라져요.

  • A씨 (인대 손상): 다친 부위인 발등을 직접 치료해야 해요.
  • B씨 (신경 문제): 아픈 발등이 아니라, 문제의 진짜 원인인 허리와 정강이 근육을 치료해야 통증이 사라지는 거랍니다.

그러니 혹시 발등이 아프다면 '무조건 인대 문제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언제 어떻게 아프기 시작했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이진복한의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호암로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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