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 원장입니다.
오늘은 지루 피부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루피부염은 두피, 얼굴 및 상부 체간 등 피지의 분비가 많은 신체 부위에 국한하여 홍반과 인설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비듬은 두피의 과다한 인설을 특징으로 하는 비염증성 상태로서, 이를 지루피부염에 포함하기도 합니다.
지루피부염과 감별해야 할 질환에는 아토피피부염, 건선, 백선(白癬, tinea) 등이 포함되며 유아에서는 특히 아토피피부염과 랑게르한스세포조직구증이 포함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대개 생후 3달 이후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팔과 다리로 병변이 진행되는 반면, 지루피부염은 주로 생후 1달 내에 발생하며 진행될 경우 겨드랑이에 병변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부병변이 기저귀 부위에만 국한되어 있거나 가려움증이 경미한 경우에는 지루피부염을 의미합니다. 건선은 지루피부염과 유사하나 일반적으로 비늘이 두꺼우며 비늘을 제거할 경우 출혈점( 점상출혈, petechiae, Auspits sign), 손발톱오목(nail pitting), 건선의 다른 호발부위에 병변의 출현, 그리고 치료에 저항하는 점들이 감별점입니다. 가려움증은 지루피부염에서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정의
<출처: 한의정보협동조합>
● 피지선이 활발히 분포하는 두부와 상체를 침범하는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인설상의 표재성 습진이 특징인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 한의학적으로 백설풍(白屑風), 면유풍(面遊風)과 유사합니다. 발진의 특성에 따라 건성형(乾性形), 습성형(濕性形), 매괴강진형(玫瑰糠疹形)으로 나눕니다.
증상
<출처: 한의정보협동조합>
● 유아부터 성인까지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입니다. 병변은 황갈색의 인설과 가피로 덮여있으며 가벼운 홍반에서 심한 홍피증(erythroderma)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인설이 특징이며 호전과 악화를 되풀이하고 약간의 소양감을 동반합니다.
●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얼굴과 두피입니다. 얼굴에선 이마, 눈썹 사이, 볼, 코 등에 나타나고 그 외에 겨드랑이, 가슴의 복장뼈, 유륜, 유방 밑의 주름 부위, 배꼽, 사타구니와 둔부 사이 주름 부위에도 발생합니다.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지만, 심하면 두꺼운 가피를 형성하여 건선양 발진처럼 보이기도 하며 장액성 삼출액과 부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원인
● 지루 피부염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병인에 대해서는 과다한 피지 분비, 진균의 과증식, 신경전달물질의 대사 이상, 표피 증식의 이상, 신경이완제나 비소·금·시메티딘과 같은 약물 및 영양 장애, 온도와 습도에 따른 계절적 영향 등의 다양한 가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상재성 진균인 말라쎄지아가 병태 성립에 관여하며, 말라쎄지아와 여드름균이 만든 지질분해효소(lipase)에 의해 생긴 유리지방산(free fatty acid)이 염증을 더 조장합니다.
● 한의학적으로 병인병리를 풍열혈조(風熱血燥), 위장습열(胃腸濕熱)로 구분하여 접근합니다. 풍열혈조가 원인인 경우, 피부가 건조한 경우가 많으며 건성(乾性)형이 위주입니다. 위장습열의 경우 기름진 음식이나 매운 음식, 주류를 과식한 후 위장이 소화를 못 시켜 피부와 살갗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후
● 전 인구의 2~5% 정도 발생하고 남성에게 더 자주 나타나며, 호발 연령은 생후 3개월 이내의 유아와 30~60세 사이의 성인입니다. 유아에는 성별 차이가 없으나 성인에서는 남성에게 흔하며 지성 피부와 관련이 있습니다.
● 지루 피부염은 만성질환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양방치료는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항진균제, 항염증제 등의 복용 및 외용제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약제들은 완치보다는 증상을 조절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지루 피부염의 한방 치료 초기에는 양방치료제의 감량으로 인하여 증상이 악화되는 리바운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리바운드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양방치료를 점진적으로 감량하도록 환자와 치료계획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리바운드 현상이 소실된 이후에는 새롭게 증가하는 홍반이 줄어들고 색이 암갈색으로 변화하며, 인설은 그 후 서서히 탈락하고 얇아집니다.
이진복 한의원에서는?
● 두피 또는 안면에 주로 나타나는 풍열혈조형(風熱血燥型)의 경우에는 양혈거풍윤조(養血祛風潤燥) 치법을 활용해 소풍산(消風散), 당귀음자 가감(當歸飮子 加減) 등을 처방합니다. 두부, 이후 흉배(胸背), 액하(腋下) 등에 주로 나타나는 습열온부형(濕熱蘊膚型)은 청열화습통부(淸熱化濕通腑) 하는 치법을 쓰고 인진호탕(茵蔯蒿湯), 방풍통성산 가감(防風通聖散 加減)을 응용합니다.
● 한약과 병용하여 안면부의 열을 청열(淸熱), 사화(寫火)시키기 위해 황련해독약침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 외치법으로 윤기고(潤肌膏), 자운고(紫雲膏), 백설풍정(白屑風酊), 청대고(靑黛膏)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생활관리
<출처: 한의정보협동조합>
● 과식, 폭식, 음주, 자극적인 음식, 고지방식, 커피 등을 피하며 음식 관리와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습니다.
● 일상생활에서 운동이나 충분한 휴식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합니다.
● 병변 부위를 손으로 긁어 자극하지 않습니다. 두피에 지루성 인설이 있는 경우 규칙적으로 씻고, 비누 사용 시 모발을 완전히 헹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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