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양반다리가 안된다고 이유를 묻습니다.
말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여기에 정리해서 보여드릴려고요...;;
좌식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양반다리로 바닥에 앉을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양반다리로 앉을 때마다 통증이 생긴다면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1. 고관절 충돌 증후군(Hip joint impingement), 고관절 인대의 염좌(Hip joint sprain)
2. 대퇴골두의 전념(Antetorsion)
3. 치골근, 내전근의 근막통
4. 대퇴근막장근(Tensor fasciae latae)의 단축
5. 천장관절 통증(Sacroiliac joint pain)
각각의 원인에 따라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는 약간씩 다르지만 양반다리 동작으로 인해 통증이 악화됩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관절 충돌 증후군(Hip joint impingement), 고관절 인대의 염좌(Hip joint sprain)
고관절 충돌 증후군은 스포츠 활동을 포함한 매우 활동적인 생활패턴을 가진 청장년층(10~40대)에서 자주 발생하며, 통증 뿐만 아니라 탄발음, 걸림, 잠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고관절을 둘러싸는 인대의 약화가 충돌 증후군의 유발, 악화인자가 될 수 있으므로 인대를 강화시켜 주는 치료를 합니다.
워밍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고관절 인대의 염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첫 보행을 시작할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보행 자체가 힘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두 질환이 양반다리를 힘들게 하는 가장 주된 원인이죠. 과도한 움직임을 줄이고 침, 약침으로 인대 강화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2. 대퇴골두의 전념(Antetorsion)
전방에서 바라볼 때 대퇴골두는 대퇴골에 대해 120~135도의 각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바라볼 때는 Femoral condyle에 대한 대퇴골두가 전방으로 12도 정도의 각도를 이룹니다.
그런데 선천적으로 12도의 각도를 이뤄야 하는 대퇴골두가 비정상적으로 각도가 커져 있는 것을 전념(antetorsion)이라 합니다. 전념(antetorsion)이 있으면 고관절의 내회전은 과도하게 나타나고 외회전은 제한되게 됩니다.
이 부분은 선천적인 문제이기에 치료의 범위에 두지 않습니다.
3. 치골근, 내전근의 근막통
치골근, 내전근이 단축되거나 근막통이 있으면 양반다리를 할 때 치골 근접부의 대퇴내측에서 통증을 느낍니다.
치골근( pectineus muscule)
치골근은 치골능에서 기시하여 대퇴후면에 정지합니다. 운동할 때 일명 '다리 찢기'를 무리하게 하거나 승마와 같이 쪼이는 동작, 일상적이지 않은 성생활에서 손상될 수 있습니다. 치골근 단독으로 손상되기 보다는
내전근과 더불어 손상되는 경우가 많죠. 앉은 자세에서 고관절을 외전하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내전근(Adductor muscules)
내전근은 장내전근, 단내전근, 대내전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승마, 스키, 자전거타기로 주로 손상되고 무리한 산행, 단거리 달리기 등으로도 손상될 수 있습니다. 요즘 오락프로에서 가끔씩 하는 '다리 씨름'으로 인해서도 손상되기 쉽겠죠. 주로 치골 부위에 통증을 느끼면서 대퇴 내측면으로 통증이 방사되죠.
4. 대퇴근막장근(Tensor fasciae latae)의 단축
대퇴근막장근은 고관절을 굴곡, 외전, 내회전 운동을 보조합니다. 장경인대(Iliotibial band)에 연결된 작은 근육으로 단축이 쉽게 일어나는 근육이기도 합니다. 산행을 하거나 고관절 굴곡 운동을 강하게 할 때 다치곤 하죠. 그 근육이 단축되면 양반다리와 같이 고관절 외회전을 해야 하는 동작에서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고관절 주변에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고관절인대의 염좌나 충돌증후군과 잘 구분해야 합니다. 침, 약침, 근이완 수기법으로 잘 치료됩니다.
5. 천장관절 통증(Sacroiliac joint pain)
천장관절은 골반과 천추를 연결하는 관절입니다. 척추에서 내려오는 무게를 천장관절을 통해 하지로 전달하기 위해 강한 인대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강한 무게를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자주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잘못된 자세나 체형의 불균형, 부정렬 증후군 등으로 인해 가장 문제를 잘 일으키는 곳이죠.
천장관절에 통증이 있으면 양반다리를 할 때 엉치 뒷쪽으로 통증을 느낍니다. 오랜 시간 앉아 있기가 힘들죠.
통증은 침, 약침 치료로도 쉽게 개선될 수 있으나 반복적으로 통증이 생긴다면 구조적 문제를 함께 살펴서 골반 교정을 병행해야 합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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