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오늘은 헬스 웨이팅 중 발생한 목과 측두부 통증이 발생한 환자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5일 전에 헬스를 좀 무리하게 하신 뒤부터 뒷머리에서 관자놀이까지 심장이 뛰는 것처럼 욱신거리는 두통이 생기셨군요. 특히 운동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처럼 힘을 주면 두통이 더 심해지고요. 평상시에는 괜찮으시고요.
이 통증의 원인이 궁금하셨을 텐데요.
사실 뒷목 문제로 머리가 아픈 경우는 아주 흔해요. 가장 대표적인 게 '후두신경통'이라는 건데요. 우리 뒷머리 쪽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목뼈 2, 3번에서 시작해서 머리 쪽으로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목 위쪽에 문제가 생기면 이 신경이 분포하는 뒷머리나 옆머리가 찌릿하거나 욱신거릴 수 있는 거죠.
목 디스크 때문에 두통이 생길 수도 있지만, 지금 말씀하신 증상으로 봐서는 디스크보다는 목 위쪽, 즉 상부 경추의 문제로 보여요.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통증이 뒷머리가 아니라 관자놀이에 나타난다는 점이에요. 관자놀이는 뒷목에서 올라오는 신경이 아니라 '삼차신경'이라는 다른 신경이 담당하는 부위거든요.

그럼 목 문제와 관자놀이 통증이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이게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우리 뇌로 들어가는 감각 정보가 한곳에서 합쳐지는 지점이 있어요. 바로 '삼차신경'에서 오는 감각 정보와 '목 위쪽(경추 1, 2, 3번)'에서 오는 감각 정보가 '삼차신경 경추핵'이라는 곳에서 서로 만나 합쳐지게 돼요.
쉽게 말해, 두 신경의 정보가 섞이다 보니 실제 문제는 목에 있는데도 뇌는 얼굴(관자놀이)이 아프다고 착각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실제로 얼굴 쪽 통증 환자분들 중에 목을 치료해서 좋아지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지금 겪고 계신 증상도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왜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요? 보통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순간적으로 힘을 쓸 때, 자신도 모르게 이를 꽉 깨무는 습관이 있거든요.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턱관절에 엄청난 무리가 가고, 그 충격과 긴장이 바로 연결된 목 위쪽까지 전달되는 거죠.
그래서 턱관절 문제 때문에 목에 문제가 생기고, 심하면 척추 전체가 휘는 척추측만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운동선수들이 경기할 때 마우스피스 같은 걸 끼는 이유도 바로 이런 걸 예방하기 위해서랍니다.
결론적으로, 며칠 전 갑자기 무리하게 힘을 쓰면서 턱관절과 목 위쪽에 동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여요.
치료는 원인이 되는 경추 2, 3번 후관절과 함께, 턱관절과 연결되어 긴장했을 관자놀이 주변 근육(측두근, 외측익상근)을 함께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여기에 거북목 등으로 뭉치기 쉬운 뒷머리 아래쪽 근육(후두하근)까지 같이 치료하면 더 효과적일 거예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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