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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의학 지식

전주 이진복한의원 반복적인 발목 염좌

by 이진복한의원 2026. 4. 6.

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 원장입니다. 

 

오늘은, 만성적으로 계속 재발하는 발목 염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20대 배드민턴 선수 한 분이 발목이 너무 아파서 찾아오셨어요. 발목 안쪽, 바깥쪽 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퉁퉁 붓고 아프다고 하시더라고요.

원래는 운동할 때만 아팠는데, 한 달 전부터는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고 쑤신다고 하니 정말 힘드셨겠죠.

태권도나 축구, 격투기처럼 발로 강하게 차는 운동을 하는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발목을 다치기 쉬워요. 물론 농구나 배구처럼 점프를 많이 하는 운동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힘을 실어서 타격하는 종목 선수들이 더 심하게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분도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발목을 다치다 보니 결국 만성이 된 경우예요.

사실 발목을 자주 삐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어요. 

첫째는 예전에 다쳤던 경험, 둘째는 비만으로 인한 체중 과부하입니다. 이 선수분은 비만은 아니니, 결국 계속된 부상이 문제였던 거죠.

왜 한번 다친 발목은 계속 다칠까요?

이게 왜 그러냐면요, 우리 몸의 근육은 세포 조직이라 다쳐도 스스로 잘 회복해요. 하지만 인대는 한번 늘어나면 회복이 정말 더뎌요. 쉽게 말해, 고무줄이 한번 쭉 늘어나면 헐거워지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한번 다치면 자꾸만 다시 삐끗하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겁니다.

게다가 발목이 안쪽으로 확 꺾이지 않게 바깥쪽에서 딱 잡아주는 '장비골근'이라는 근육이 있는데요, 발목을 심하게 접질리면 인대뿐만 아니라 이 근육과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까지 같이 손상될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걸을 때 발을 땅에 딛는 순간에 이 근육이 제때 힘을 못 주니까, 발목이 또 쉽게 휙 꺾이게 되는 거죠. 그래서 만성적인 발목 통증이 있다면 이 근육과 신경 치료를 반드시 같이 해줘야 해요.

만성 발목 통증, 숨어있는 원인을 찾아야 해요!

만성 발목 통증을 치료할 때 절대 빼놓으면 안 되는 '히든 포인트'가 있어요.

바로 거종인대(talocalcaneal ligament) 라는 건데요.

보통 발목 바깥쪽 복숭아뼈 아래에 움푹 들어간 곳이 있는데, 그 깊은 곳에 이 인대가 숨어있어요.

일반적인 인대는 피부 가까이에 있어서 '화침'으로 치료하면 인대도 튼튼해지고 통증도 바로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 '거종인대'는 너무 깊숙이 있어서, 화침보다는 전기 자극을 주는 '전침'으로 치료하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진짜 중요한 마지막 퍼즐, 우리 몸의 '통증 경보 시스템'

자,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게 남았어요. 통증이 너무 오래되면 우리 뇌와 척수가 굉장히 예민해져요.

이걸 '중추감작'이라고 부르는데, 작은 자극에도 "엄청 아프다!"라고 느끼게 되는 거죠. 비유하자면, 불이 난 것도 아닌데 화재경보기가 계속 시끄럽게 울리는 거랑 같아요.

이 배드민턴 선수분도 허리 쪽을 눌러보니 통증이 아주 심했어요. 이건 단순히 발목 문제뿐만 아니라,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척추 신경까지 예민해져 있다는 신호예요.

그래서 발목 치료만 열심히 하면 잠깐 좋아졌다가도 금방 다시 아파져요.

이 과민해진 '통증 경보 시스템',

 척추까지 함께 치료해 줘야 이 지긋지긋한 통증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거랍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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