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오늘은 흉요추연접증후군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우리 허리 위쪽, 등 아래쪽이 아픈데 왜 엉뚱하게 엉덩이랑 사타구니가 아플까?" 하고 궁금했던 적 있으세요?
바로 흉요추연접부 증후군 때문일 수 있어요.
우리가 보통 '등'이라고 부르는 흉추랑 '허리'라고 부르는 요추가 만나는 지점, 딱 흉추 12번이랑 요추 1번이 만나는 곳을 "흉요추연접부(T-L junction)"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 연결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정작 아픈 건 그 주변이 아니라 엉덩이 바깥쪽, 사타구니, 허벅지 바깥쪽일 수 있다는 거예요. 이걸 바로 흉요추연접부 증후군이라고 불러요.
신기하죠? 통증은 엉뚱한 곳에서 느껴지는데, 진짜 원인은 저 위쪽 등-허리 연결 부위에 숨어있는 셈이죠.

"아니, 왜 하필 그 등-허리 연결 부위가 말썽을 부리는 걸까요?"
하고 궁금하실 수 있어요.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답니다.
첫째, 등뼈와 허리뼈의 '움직이는 스타일'이 달라서 그래요.
- **요추**는 관절이 수직으로 생겨서, 앞뒤로 구부리고 펴는 건 잘해요. 하지만 몸을 비트는 회전 운동은 거의 못하는 구조예요. 뻣뻣하죠.
- 반면에 **흉추**는 관절이 비스듬해서 회전에 아주 자유로워요.
자, 이제 우리가 골프 스윙처럼 몸을 휙! 돌린다고 상상해보세요. 등뼈는 신나게 휙휙 돌아가다가, 허리뼈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급브레이크'가 콱! 걸리는 거예요. 이 모든 충격이 어디로 갈까요? 바로 그 연결 지점, 흉요추연접부에 전부 쏠리게 되는 거죠.
둘째, 척추의 '커브 방향'이 바뀌는 지점이라서 그래요.
- 우리 척추는 옆에서 보면 예쁜 S자 모양이잖아요? 허리는 앞으로 쏙 들어가고(전만), 등은 뒤로 살짝 굽어있죠(후만). 이 커브의 방향이 딱 바뀌는 곳이 바로 흉요추연접부예요.
- 만약 골반이 틀어지거나 다리 길이가 짝짝이가 되면, 우리 몸은 어떻게든 머리를 몸의 중심에 두려고 척추를 옆으로 휘게 만들어요. 이때도 커브의 방향이 확 바뀌는 이 지점이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게 된답니다.
셋째, 흉추는 '한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 흉추는 갈비뼈랑 단단하게 붙어 있어서, 거의 **하나의 크고 묵직한 '덩어리'**처럼 움직여요.
- 그런데 이 무겁고 뻣뻣한 덩어리가 움직일 때 생기는 힘을 누가 받아줘야 할까요? 바로 그 아래에 있는 허리뼈가 고스란히 받아내야 하는 거예요. 그러니 다른 척추 부위보다 훨씬 더 많은 부담을 질 수밖에 없겠죠?
이런 이유들 때문에 흉요추연접부 증후군이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나는 거랍니다. 그래서 골반이나 엉덩이가 아플 때, 무조건 "골반 근육이 뭉쳤나?" 하고 거기만 볼 게 아니라, "혹시 저 위쪽, 등-허리 연결 부위 신경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시야를 넓혀서 생각해봐야 하는 거죠.
통증이 나타는 곳은 결과물일 뿐입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곳...그곳이 치료 포인트가 됩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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