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오늘은 본태성 떨림(진전)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정의
□ 이상운동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신경학적인 증상 없이 발생하는 떨림 증상으로 떨림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본태성 진전이라고도 불리우며 흔히 세간에서 수전증이라는 이름으로도 부르고 있습니다.
❚증상
□ 떨림은 여러 부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에서 많이 발생하며 다리나 머리, 그리고 성대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 떨림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대부분 안정 시에는 떨림이 약해지나 집중하거나 긴장하게 되면 심해진다는 보고 또한 존재합니다.
□ 진행성 양상을 보이며, 질병 지속기간, 비대칭 떨림, 고립된 사지 침범, 연령 등이 임상 진행의 예측인자에 포함됩니다.
❚원인
□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현재 가장 지지 받는 가설 중 하나는 소뇌 혹은 소뇌-척수 운동 신경로의 노화, 퇴행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 최신 신경영상 연구에서 본태성 떨림 환자를 대상으로 영상 분석을 진행한 결과, 환자군에서 푸르키녜 세포 기능장애 혹은 소뇌 피질, 소뇌-시상 신호의 과항진 등이 공통적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진단
□ 본태성 떨림의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상 운동질환과 감별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질병 이환 정도, 발병 히스토리를 면밀히 파악하며, 약물력과 가족력을 문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환자가 호소하는 떨림 증상뿐만 아니라, 다른 국소 부위에 떨림이 없는지 관찰해야 하며 파킨슨병, 윌슨병, 약물로 인한 2차성 떨림 증상이 아닌지 감별해야 합니다.
□ 특히, 아르키미데스 나선 그림을 그려보게 하거나, 글자 써 보기를 하며 떨림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으며, 치료 과정에서 호전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예후 및 역학
□ 본태성 떨림의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0.3~1.6%, 40세 이상 5.5%, 65세 이상에서 10.2%로 나타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상 2021년 기준 연간 진료인원이 65,235명에 달하는 질환입니다.
□ 본태성 떨림의 유병률에 대한 메타분석에서는, 전 나이대에서는 유병률이 0.9%이지만, 65% 이상에서는 4.6%, 95세 이상에서는 20%에 달한다는 연구도 존재합니다.
❚이진복 한의원에서는?
□ 서양의학적 약물치료로는 프로파라놀(Propranolol)이나 프리미돈(Primidone)이 활용되고 있으며, 뇌 심부에 전극을 심어 자극을 시행하는 치료방법이 있으나 수술이나 약물 부작용이 있음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 비약물치료 중 특히 침 치료가 떨림이 발생한 국소부위에 적용할 수 있어서 임상적으로 편리할 뿐만 아니라 유효한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에는 떨림 부위에 따라 침 치료를 적용할 뿐만 아니라 두침(頭鍼)을 활용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대표 혈자리로는 백회(百會), 풍지(風池), 태충(太衝), 양릉천(陽陵泉), 두침-운동구(運動區), 두침-무도진전제어구(舞蹈振顫制御區)가 있었습니다.
□ 본태성 떨림의 한약 처방을 분석한 국내 연구에서는 백작약(白芍藥), 천마(天麻), 조구등(釣鉤藤), 당귀(當歸)가 포함된 처방이 가장 많이 활용되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실천해주세요!
□ 파킨슨병, 소뇌 운동질환 등 다른 이상 운동질환과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약물 또한 떨림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면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 노화의 신호일 수 있어도, 그 자체로 생명에 지장을 주거나 건강이 악화되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일으키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며 보존적이며 안전한 치료법인 침구, 교정, 한약 치료를 권장합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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