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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전주 이진복한의원 산후풍

by 이진복한의원 2022. 8. 17.

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오늘은 산후풍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산후풍은 출산이나 유산 이후 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오는 여러 증상들을 통칭하여 표현한 민간에서 사용되는 속어였지만, 이제는 표준화된 진단명인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산후풍'이라는 병명으로 인정받는 한의학 개념에서의 병입니다.

산후풍은 대표적으로 관절의 통증이나 뼈의 마디마디의 시큰거림, 저림, 시림 등 또는 감각 이상이 보여질 수 있습니다. 제대로 케어하지 않아 생기게 되는 아픔은 그림자처럼 일상을 따라다니며 괴로움을 증폭시키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러한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혹은 이러한 아픔을 예방하고 싶다면 산후조리를 적절하게 시행해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의

<출처 : 한의정보협동조합 >

 출산 및 유산 후 전신 기능의 약화, 섭생 부주의, 과사용 등에 의한 관절 통증과 냉감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신 증상이 발현되는 것을 말하며, 다른 질환으로 진단되지 않아야 합니다.

● 산후풍은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수성이 반영된 문화 관련 증후군의 일종입니다.

원인

●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이나 릴랙신(relaxin) 등의 호르몬이 증가하여 임신 유지는 물론 분만을 위한 골반 관절의 가동성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때 호르몬의 전신적인 효과로 인해 다른 관절의 가동성도 증가하여 관절이 외부의 물리적 자극에 취약하게 됩니다.

● 관절이 취약한 상태에서 임신 중 체중 증가와 산후의 수유, 육아 및 가사 등으로 인한 근육과 관절의 과사용은 어깨·팔꿈치·손목·무릎 관절과 주위의 근육, 건, 인대 및 신경에 통증을 유발합니다.

● 또한 과로, 스트레스, 불면 등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증가하면 통각 과민상태가 되며, 근골격계의 긴장을 초래하여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증상

● 산후풍은 증상 유형에 따라 주로 관절과 근육의 통증 및 저림을 중심으로 한 국소적 장애(협의의 산후풍)와 전신 및 자율신경계통의 증상을 포함한 전신적 장애(광의의 산후풍)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필수증상
국소증상
사지 관절통(손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무릎, 발목 관절 등 통증), 경향통, 요통, 수족 저림, 수족 냉감
전신증상
전신 근육 통증, 전신 관절통, 전신 냉감, 추운 것을 싫어함, 발한 과다
부수증상
피로, 부종 및 붓는 느낌, 수면장애, 우울 및 의욕저하

진단과 감별

● 자각 증상을 통한 임상적 추정 진단과 함께 방사선 소견 등의 영상 진단, 혈액검사 소견을 참고합니다.

● 심박변이도검사(HRV, Heart rate variability)와 적외선 체열 진단은 질병의 변증과 치법 결정에 유효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섬유근육통, 근막동통증후군, 손목건초염(드퀘르벵병, de Quervain syndrome), 손목터널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 시한증후근(Sheehan’s syndrome), 산후우울증 등을 감별해야 합니다.

예후

● 예후는 산모의 연령, 육아 환경, 태아의 건강 상태와 체중 등 다양한 인자에 의해 결정됩니다.

● 대부분의 산모는 분만 1년 이내에 건강 상태를 회복하지만 일부는 스트레스나 질병, 혹은 오치(誤治)에 의해 증상이 악화하거나 만성적 경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장기간 낫지 않는 경우 산후우울증이나 공황장애와 같은 각종 불안장애를 동반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진복 한의원에서는?

침구 및 한약치료

 주 2, 3회 침구치료를 권합니다. 엎드리는 자세를 취할 경우 모유 수유 여부와 분만 회복 정도를 고려합니다.

●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서 한약치료를 시행합니다.

● 한 한방병원에 내원한 104례의 산후풍 환자를 분석한 보고에서, 약 88%의 환자가 한약치료 후 호전됐다는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또 분만 중 과도한 노력과 손상에 의해 꼬리뼈와 천장관절이 손상된 환자가 황기계지오물탕(黃芪桂枝五物湯)을 통해 통증이 소실되고 관절의 간격이 정상으로 회복되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대표처방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가미방, 보허탕(補虛湯)가미방, 생화탕(生化湯)가감, 오적산(五積散)가감, 황기계지오물탕(黃芪桂枝五物湯)가감방

생활관리

<출처 : 한의정보협동조합 >

●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넘는 동작이나 특정 관절에 긴 시간 동안 부하가 걸리는 활동은 피합니다.

●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 정신적 우울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치료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므로 정서적 안정과 기분 전환에 유의하도록 합니다.

● 출산 후 차가운 곳이나 습한 곳에 있지 않도록 하고, 과도한 보온은 땀을 너무 많이 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합니다.

● 호박즙, 가물치는 산후 회복에 적절한 효과를 보기 어려우므로 한의원에 내원하여 상담받기를 권합니다. 특히 호박즙은 호박(琥珀, amber)을 잘못 사용하는 것으로, 산후 부종에 활용할 이유가 없으며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증상이 있기 전에 적극적으로 산후조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직후부터 시작하며 가정에서는 남편, 다른 형제 등 가족과 함께 조리해야 합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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