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최근 내원하신 분이 산후에 혼자 타지에서 홀로 육아를 하면서 우울증이 온 분이 있습니다.
남편분도 따로 떨어져 계시고, 친정도 이곳 전주에 있다보니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다보니 도와줄 수가 없는 분이였습니다.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이 분이 겪으신 산후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 출산 후에 나타나는 우울 장애로, 우울한 기분, 흥미 상실, 식욕 감퇴, 체중 감소, 수면장애, 과도한 죄책감, 정신운동의 지연, 불안 및 초조,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사고 등의 증상이 최소 2주 이상 지속하면서 일상생활에 심한 장해를 초래하는 경우입니다.
증상 및 진단
● 분만 후 우울증의 발병 시기에 관한 기준이 명확히 확립되지 않았으나 미국 정신과학회의 ‘진단과 통계편람’ 5판(DSM-V)에 의하면 출산 후 4주 이내로 정의되며 적어도 10~15%의 출산 여성에서 뚜렷한 우울감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6주 이내에 증상이 시작되지만, 출산 후 3~6개월간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출산 후 1년 안에는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분만 후 우울증은 산후 우울감(Postpartum blues)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산후 우울감은 울음, 슬픔, 짜증, 불안, 혼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분만 후 4일경을 정점으로 하여 열흘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일시적인 기분 장애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원인
●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으로 발생한 생물학적 변화, 임신 시에 나타난 정신 장애, 부부 갈등, 사회적 지지의 부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 한의학에서는 분만 후 우울증은 산후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여 기혈허약(氣血虛弱), 기울(氣鬱), 어혈(瘀血) 등의 관점으로 봅니다.
예후
● 유병률은 분만 후 우울증의 경우 10~15%, 산후 우울감은 50~80%에서 나타납니다.
● 산모는 분만 후 우울증의 증상으로 인해 정서적인 고통을 겪게 되고, 개인의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될 뿐만 아니라 남편 및 유아와의 관계에도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모자 관계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은 아동의 인지발달 지연과 정서적 문제 및 행동 이상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도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합니다.
이진복한의원에서는?
● 침과 전침, 뜸으로 내관(內關), 태충(太衝), 신문(神門), 족삼리(足三里), 전중(膻中) 등의 혈위를 자극합니다.
● 한약치료는 울증(鬱證)에 월국환(越鞠丸), 사칠탕(四七湯)을 처방하고, 울(鬱)이 오래된 경우 소요산(逍遙散), 귀비탕(歸脾湯)을 응용합니다. 단치소요산(丹梔逍遙散)에는 소간해울(疏肝解鬱), 조창기기(調暢氣機) 작용이 있습니다.
생활관리
● 임신 전후에 달라질 환경에 대해 가족들과 충분히 의사소통을 나누고 생활 방식을 조정함으로써 혼자서 육아를 전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편의 절대적인 지지가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카페인 섭취를 최소화합니다.
●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활동을 피하며, 가벼운 산책, 독서, 요가 등 본인에게 맞는 정신적 신체적 이완 방법을 찾습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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