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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전주 이진복한의원 산후우울증

by 이진복한의원 2022. 4. 22.

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최근 내원하신 분이 산후에 혼자 타지에서 홀로 육아를 하면서 우울증이 온 분이 있습니다. 

남편분도 따로 떨어져 계시고, 친정도 이곳 전주에 있다보니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다보니 도와줄 수가 없는 분이였습니다.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이 분이 겪으신 산후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출산 후에 나타나는 우울 장애로, 우울한 기분, 흥미 상실, 식욕 감퇴, 체중 감소, 수면장애, 과도한 죄책감, 정신운동의 지연, 불안 및 초조,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사고 등의 증상이 최소 2주 이상 지속하면서 일상생활에 심한 장해를 초래하는 경우입니다.

증상 및 진단

● 분만 후 우울증의 발병 시기에 관한 기준이 명확히 확립되지 않았으나 미국 정신과학회의 ‘진단과 통계편람’ 5판(DSM-V)에 의하면 출산 후 4주 이내로 정의되며 적어도 10~15%의 출산 여성에서 뚜렷한 우울감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6주 이내에 증상이 시작되지만, 출산 후 3~6개월간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출산 후 1년 안에는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분만 후 우울증은 산후 우울감(Postpartum blues)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산후 우울감은 울음, 슬픔, 짜증, 불안, 혼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분만 후 4일경을 정점으로 하여 열흘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일시적인 기분 장애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원인

●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으로 발생한 생물학적 변화, 임신 시에 나타난 정신 장애, 부부 갈등, 사회적 지지의 부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분만 후 우울증은 산후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여 기혈허약(氣血虛弱), 기울(氣鬱), 어혈(瘀血) 등의 관점으로 봅니다.

예후

유병률은 분만 후 우울증의 경우 10~15%, 산후 우울감은 50~80%에서 나타납니다.

● 산모는 분만 후 우울증의 증상으로 인해 정서적인 고통을 겪게 되고, 개인의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될 뿐만 아니라 남편 및 유아와의 관계에도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모자 관계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은 아동의 인지발달 지연과 정서적 문제 및 행동 이상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도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합니다.

이진복한의원에서는?

침과 전침, 뜸으로 내관(內關), 태충(太衝), 신문(神門), 족삼리(足三里), 전중(膻中) 등의 혈위를 자극합니다.

● 한약치료는 울증(鬱證)에 월국환(越鞠丸), 사칠탕(四七湯)을 처방하고, 울(鬱)이 오래된 경우 소요산(逍遙散), 귀비탕(歸脾湯)을 응용합니다. 단치소요산(丹梔逍遙散)에는 소간해울(疏肝解鬱), 조창기기(調暢氣機) 작용이 있습니다.

생활관리

 

임신 전후에 달라질 환경에 대해 가족들과 충분히 의사소통을 나누고 생활 방식을 조정함으로써 혼자서 육아를 전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편의 절대적인 지지가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카페인 섭취를 최소화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활동을 피하며, 가벼운 산책, 독서, 요가 등 본인에게 맞는 정신적 신체적 이완 방법을 찾습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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