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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전주 이진복한의원 발목통증(건초염)

by 이진복한의원 2022. 4. 20.

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발목을 삐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발목 통증으로 보행시 불편감을 가지고 내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발목의 건과 신근지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결합조직인 건을 둘러싼 건초 또는 활액막(synovial sheath)에 염증이 생긴것을 건초염이라고 합니다. 근육이나 관절을 과다하게 사용하여 건을 둘러싼 건초가 미세하게 파열되거나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아이를 돌볼때 손목에 생기는 건초염이 잘 알려져 있는 편이죠. 발목의 주변 힘줄인 후경골근, 단비골근, 장무지신근, 장지신근, 전경골근의 건과 건을 둘러싼 활액막은 주변에 염증이 나타나면서 힘줄이 부어오르고 통증을 유발합니다. 발목 복사뼈 쪽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발목관절이 뻐근하다고 하며, 통증을 피하기 위해 이상한 걸음이 나타납니다. 과도한 발목 사용후 통증이 수일동안 이어지기도 하며 발가락을 펼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염증부위의 통증과 부종이 특징적인 증상으로 누르면 염증이 생긴 건초 부위의 압통이 있으면서 관절운동의 장애,근력 약화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이 부착되는 방향과 위치에 따라 족내과 아래쪽에 생기는 통증과 부종은 후경골근의 건초염을 의심할수 있으며 주상골 결절에 압통이 재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골근 건염은 발목의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나며 발을 저항 외번 시키면 통증이 재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골하 관절이나 중족 관절의 검사상 이상이 없는 발목 앞쪽의 통증은 장지신근과 정견골근, 장무지신근의 건염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경골근 건염

보통 무리한 스포츠 활동, 달리기 점프등의 동작이 많이 들어가는 무리한 스포츠 활동, 급격한 체중증가, 꽉 조이는 신발을 자주신거나 발목 사용이 잦은 직업에서의 반복적인 미세손상이나 만성적인 건골막의 마찰에 의해 발생합니다. 또는 감염이나 관절염후 2차적으로 증상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건초염은 뼈에 이상이 생긴것은 아니므로 x-ray 검사상에는 이상소견이 없어 의사가 직접 환부를 관찰하는 이학적 검사로 진단하며, 초음파 검사를 통해 급성 장액성 건초염에서는 활맥막 내의 다량의 액체 증가, 만성 건초염에서는 활액막의 비후를 관찰하 수 있습니다.

염증이 발생된 부위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여 과부하된 부분을 휴식시켜 주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치료 요건이며 부종이 심한 급성 염증의 경우에는 냉찜질을 하거나, 소염진통제등을 복약하거나 국소 스테로이드를 환부에 주사하기도 합니다. 급성통증이 완화되고 나면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경우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을 감량해주시고, 평소 편한 신발을 신도록 하시면서, 건과근육을 스트레칭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이나 발목, 손가락 등의 건초염의 치료 방법은 동일합니다. 촉진, 움직임 검사등을 통해 염증이 생긴 건을 찾아 건 주변에 소염 작용이 있는 약침이나 봉독을 자입하고, 건과 연결된 종아리 근육 및 건이 신근지대로 둘러싸여 발목에 부착되는 부위, 지신근의 경우에는 부착 말단까지 혈위를 찾아 자침하고 전침을 시행합니다. 부종이나 압통이 심하고 명확한 경우는 사혈부항을 시행하여 부종을 줄이기도 하고, 만성적인 건염으로 활액막이 비후되거나 마찰이 되는 경우 뜸 치료를 합니다.

발목 건초염을 오랫동안 방치하시면 보행 패턴이 망가지면서 주변부 관절에 무리를 줄수 있으므로 특별한 외상없이 발목주변의 통증이 발생하셨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시어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고드립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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