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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전주 이진복한의원 기능성자궁출혈

by 이진복한의원 2021. 12. 14.

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부정출혈은 여러 부인과 질환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자궁선근증이나 자궁근종, 그 중에서도 점막하근종에서는 출혈량이 상당합니다. 기능성 부정출혈의 경우에는 대개 중간 중간 조금씩 출혈이 생기는 것에 한정해서 쓰이는 용어이지만, 그렇다할지라도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출혈이 생기면 불안하고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심리적인 부분까지 고려하여 어떻게 출혈을 조절해 나가느냐가 기능성 자궁출혈 치료의 관건인데, 기본적으로 내분비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 기준부터 알아야겠죠. 우선 초경이 언제 시작하느냐. 요즘은 더 빨라지고 있는 추세이긴 한데요. 평균적으로 보면 12.5세, 5,6학년 정도의 시기에 시작합니다. 생리주기 상으로 보면 28일을 기준으로 ± 일주일 정도는 가변적인 거니까 그 정도 주기는 정상 상태로 보시면 됩니다. 생리기간도 보편적으로 5일 전후, 적게는 3일부터 일주일까지가 정상 범주로 보고 8일 이상 생리를 할 경우 과다월경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생리기간만 가지고 과다월경을 따지기는 조금 힘듭니다. 생리양은 평균적으로 35㎖, 여기에서는 30~80㎖라고 적혀 있는데, 통상 10~55㎖ 정도를 평균으로 잡고, 80㎖ 이상일 때 월경과다로 봅니다. 폐경 연령은 여기는 48세를 기준으로 ± 2년 해서 46~50세로 적혀있는데, 다른 책에서는 50세를 기준으로 ± 2년으로 잡기도 합니다.


○ 비정상 자궁출혈이란? (FIGO-International Federation of Gynecology & Obstetrics, 2011)

자궁출혈의 빈도나 양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거나, 또는 월경주기 사이에 출혈이 있을 때를 일컫는 말입니다. 월경이 7일 이상 계속되거나 월경주기가 21일보다 자주 올 때, 또는 월경량이 80㎖ 이상(월경량은 평균 33㎖이고 보통 한 번 월경에 10∼55㎖ 정도 출혈합니다)일 때를 자궁출혈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럼 정상적인 것 말고 비정상 자궁출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느냐.

 

시기별로 본다면 사춘기 이전에는 주로 질염 등 염증이나 상처, 이물질에 의해서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아직 내분비 체계가 안정화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무배란과 관련된 비정상 자궁출혈이 가장 흔합니다. 초경이 시작된 후에도 성선의 성숙이 완성되지 않아 증식기 자궁 내막이 많은데,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고 계속적으로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음으로써 자궁 내막이 증식하기 때문에 부정기적인 출혈이 일어나는 것이죠. 그 외 임신이나 외인성 호르몬제 사용과 관련된 출혈은 무척 드물겠지만 배제하지 말아야 하고, 표에 나타낸 혈액 응고와 관련된 출혈 역시 생각보다 많이 나타나므로 반드시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가임기에는 앞서 언급했던 무배란 관련 출혈, 호르몬제 사용 관련 출혈도 나타날 수 있지만 임신과 관련된 출혈이 가장 핵심이겠죠. 임신 중에도 부정출혈이 생길 수 있지만 자궁외임신과 같은 비정상 상태가 생겨났을 가능성도 생각해야겠지요. 자궁근종이나 자궁 경부나 내막의 폴립 역시 출혈을 많이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가임기 여성에서는 출혈의 원인이 자궁의 구조적인 이상인 경우가 다른 연령군에 비해서 높으므로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겠죠.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갑상선 질환 역시 비정상 자궁출혈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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