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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전주 이진복한의원 몸살처럼 오는 전신통증

by 이진복한의원 2021. 11. 9.

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몸살이 온 것처럼 온몸이 아프고 쑤십니다. 감기 몸살인가 해서 체온을 재보면 정상으로 나오고 단순 근육통인가 싶어 근육이완제를 복용하여도 낫지 않습니다. 더욱이 자고 일어나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픕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이는 교감신경의 지속적인 흥분으로 인해 근육의 과긴장이 원인이 됩니다.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위기 상황에 흥분하여 인체가 빠르게 대처하도록 하고 부교감신경은 평화 시기에 다시 원상태로 복구하게 합니다.

강도를 만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빨리 도망가거나 저 놈을 때려 눕혀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근육이 빵빵해져야 합니다. 근육으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 심장의 박동은 빨라지고 산소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폐는 용적을 넓히며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체내 혈당을 높이고 더 많은 것을 보기 위해 동공은 산대됩니다. 반면 소화기계는 억제합니다. 이런 작용을 교감신경이 하게 됩니다.

강도가 쫓아오지 않는 평화의 시기가 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원상태로 복구하게 되죠.

이처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길항적이면서 서로 보완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 불안, 공포, 분노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교감신경에 의해 인체의 근육은 과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결국 전신의 근육통으로 나타납니다.

몸에 힘을 빼라 말씀드려도 근육의 힘이 빠지지 않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본인은 뺐다고 하소연하십니다.

그러나 근육은 딱딱하기만 합니다.  현대인들은 여러 스트레스와 긴장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게 서툴거나 잘 안 됩니다. 전쟁터에서 내가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상황에서 긴장을 풀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하루 하루가 전쟁터처럼 사는 사람에게는 몸을 이완시키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상황일겁니다.

사람에게 휴식이 필요하듯 근육도 이완이 필요합니다. 근육에 힘을 빼지 못하고 24시간 생활한다면 남들보다 훨씬 더 피로감을 느끼고 근육통도 쉽게 생기죠.

수면 중에도 근육은 100% 이완하지는 않습니다. 위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근긴장은 이루고 있죠. 만약 잘 때도 남들보다 근긴장을 과도하게 한다면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습니다. 밤새 일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왜 안 그러겠습니까?

몸에 잔뜩 힘을 주고 자는데 아침이 개운할리가 있을까요?

처음 시작은 스트레스, 불안, 공포, 분노와 같은 정서적 문제이지만 결과는 근육의 과긴장으로 인한 근육통인 것입니다.

원인인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는 단기적으로 이뤄지기 쉽지 않죠. 빠르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과 같이 근육을 먼저 이완시켜 주는 것입니다.

몸이 이완되면 마음도 편안함을 느낍니다.

장기적으로는 상담치료를 받는 것도 좋고 명상, 단전호흡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럼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할까요?

“通則不痛 不通則痛(통즉불통 불통즉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가 소통되면 통증이 생기지 않고, 소통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긴다는 것이죠.

기를 소통시켜 주고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병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분노로 인해 전신통이 생기는 것입니다. 사물안신탕과 같은 청심안신 시켜주는 약을 쓰게 됩니다.

또한, 근육 이완을 돕는 쌍화탕 계통의 약을 쓰게 됩니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 이완을 돕습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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