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인 종골에서부터 발가락 기저부에 이르는 강한 결합조직입니다.
체중을 지지하고 발의 아치를 유지하며
보행 중에 스프링과 같이 발을 추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말이 근막이지,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 보다는 훨씬 두터우며 콜레겐으로 구성됩니다.
족저근막염은 반복적인 과도한 장력이 족저근막에 영향을 미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아침에 첫발 디딜 때 가장 통증이 심합니다.
근막이 부착되는 종골 부위에 주로 통증을 호소합니다.
원인:
심한 운동이나 과도한 보행, 오래 서 있는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잘 생기며
과도한 체중도 원인이 됩니다.
또한 발의 구조적 문제와 주변 근육의 역학적 관계에 의해서도 생깁니다.
1. 발의 아치가 높은 요족
2. 비복근, 가자미근의 단축
3. 발의 아치가 무너진 평발
4. 후경골근과 단지굴근의 약화
5. 다리 길이의 차이
각각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발의 아치가 높은 요족
발에는 아치가 존재합니다.
보행이나 런닝에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죠.
그런데 어떤 사람은 발의 아치가 높아지는 요족의 형태를 띄고
어떤 사람은 아치가 무너지는 평발의 형태를 띄기도 합니다.
요족은 종골이 내반되고 전족부는 족저굴곡, 외반되면서 발의 아치가 높아집니다.
운동능력에 있어서는 우월한 경우가 많지만
뻣뻣한 발의 구조로 인해 충격 흡수가 떨어지게 되죠.
이는 잦은 발 부상의 원인이 되어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비복근, 가자미근의 단축
비복근, 가자미근의 힘줄인 아킬레스건은 족저근막과 연결됩니다.
따라서 종아리 근육이 단축, 긴장되면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되죠.
특히 발의 아치가 높아지는 요족에서는
발이 족저굴곡되기 때문에 종아리근 단축이 더 잘 생깁니다.
이런 때는 적절하게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 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3. 발의 아치가 무너진 평발
평발은 거골이 내측, 하방으로 이동하면서 발의 아치가 무너지게 되고
종골은 외반, 전족부는 족배굴곡하게 됩니다.
거골이 주저 앉음에 따라 그 앞쪽에 연결되는 1,2,3번째 발가락은 앞으로 이동하게 되어
족저근막에 과도한 장력을 유발하게 되죠.
이때는 무너진 발을 교정하거나
테이핑, 깔창 등을 통해 아치를 지지해 주도록 해야 합니다.
4. 후경골근과 단지굴근의 약화
후경골근은 종아리 안쪽에서 기시하여 발바닥에 정지하는 근육으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발의 회내 속도를 조절합니다.
보행 중에 발의 아치가 낮아지는 '회내' 운동은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만약 후경골근이 약화되면 지나친 속도로 회내되어 족저근막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밴드를 이용해 후경골근 강화 운동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행 중에 '발가락 떼기' 단계에서 위 사진처럼 발가락은 족배굴곡되는데
이 속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근육이 단지굴근입니다.
단지굴근이 약화되면 지나친 속도로 발가락이 족배굴곡되어
족저근막에 무리를 주게 되죠.
발가락으로 천이나 수건을 짚는 연습이
단지굴근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입니다.
후경골근, 단지굴근은 평발에서 모두 약화되기 쉽기 때문에
평발의 형태를 띌 때는 이 두 근육을 강화시켜 주도록 해야 합니다.
5. 다리 길이의 차이
'부정렬 증후군'의 분석에 의하면
다리가 긴 쪽에서는 평발의 형태를 띄고
다리가 짧은 쪽에서는 요족의 형태를 띕니다.
따라서 긴 다리 쪽은 후경골근, 단지굴근의 강화를
짧은 다리 쪽은 비복근, 가자미근의 스트레칭을 먼저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물론 골반 교정을 통해 다리 길이를 맞춰주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치료
다리 길이의 차이가 있다면 골반교정을 통해 맞춰주도록 하고
족아치가 무너지는 평발은 거골, 종골, 입방골의 변위를 살펴 교정합니다.
무너진 족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테이핑이나 깔창을 통해 지지해 주고
후경골근, 단지굴근이나 비복근, 가자미근에 침치료를 병행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발바닥 밑에 테니스 공을 굴려서 족저근막의 긴장을 낮춰주는 것도 도움됩니다.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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