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이야기/Medical

이진복한의원 야뇨증

by 이진복한의원 2021. 5. 12.

야뇨증(Nocturia)의 역학과 분류

 

정의 : 배뇨의 버릇에 의하여 방광기능의 조절을 획득한 연령의 어린이가 밤에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오줌을 많이 누는 것.

야뇨증은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배뇨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2-3세까지는 생리적 현상이고 소변을 가릴 수 있는 연령, 대개 5세 이후의 것을 야뇨증이라 지칭합니다. 1세 미만까지는 방광이 충만되면 자동적으로 척수중추를 통해 배뇨가 이루어집니다. 1-2세 때는 방광충만감을 느끼고 알릴 수가 있으며, 2-3세에서는 배뇨억제가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방광기능의 발달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야뇨증은 몽유병(sleepwalking)이나 야경증(night terrors)처럼 어린이에게 생기는 반응소실증(parasomnias)의 한 형태이며 주로 non-REM 수면에서 발생합니다. 반응소실증(parasomnias)이란 수면상태에서 발생하는 행동장애로서, 일시적이거나 부분적인 각성과 연관되고, 뚜렷한 수면 방해나 주간(晝間)의 각성상태 손상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남녀비는 3:2 혹은 2:1로 남자에 많고, 연령은 3-15세까지가 대부분이고 5-8세에 많이 내원합니다. Estrogen의 분비가 시작되면 괄약근의 기능이 강화되어 자연치유가 되지만, 사춘기 이전에 치료해야 인격의 형성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시기적으로 분류하면 출생 시부터 계속된 경우는 원발성, 6-12개월의 건기가 있었던 경우는 속발성으로 나눕니다. 대개 원발성 야뇨증의 빈도는 4,5세의 소아에서 약 12% 정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치료 없이도 5세에서 9세까지에서도 매년 14%정도, 10세에서 19세까지는 16%정도 자연히 소실되며 3%에서는 20세 이후에서도 야뇨증의 지속을 보입니다.

 

야뇨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수많은 가설들이 주장되고 있다. 예를 들면 적은 용적의 방광 및 빈번한 비억제성 방광의 수축을 동반한 방광의 기능적 장애, 성숙의 지연 혹은 신경계의 미성숙설, 수면이상, 유전적 요인, 정신적 장애, 행동장애, 알레르기 반응 혹은 감염이 주장되고 있으나 어떤 가설도 모두의 지지를 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원인적으로 분류하면 생리적(physiologic), 정신적(psychologic), 기질적(organic) 야뇨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 종류를 명확하게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생리적 야뇨증(physiologic enuresis)

 

전 야뇨증의 90%를 차지합니다. 이 야뇨증은 유아 방광에서 성인의 방광으로 성숙되지 못한 결과로, 방광의 용적이 적고 배뇨의 조절이 불충분합니다. 그러므로 야뇨증의 치료는 이러한 결점을 보충하여 주어야 합니다. 3-5세 이상의 아이로 기질적, 심리적으로 야뇨의 원인이 될만한 소견을 찾지 못하고 생후 계속해서 야뇨가 생리적 야뇨증입니다. 야간에는 생리적으로 항이뇨호르몬의 상승을 볼 수 없고 방광용적을 상회하는 양의 뇨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합니다.

 

정신적 야뇨증(psychologic enuresis)

 

모든 야뇨증의 5%를 차지합니다. 기질적 원인이 없고, 배뇨 조절이 가능하던 아이가 갑자기 오는 경우는 정신적인 타격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적, 환경적 변화가 나타날 시 증상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기질적 야뇨증(organic enuresis)

 

밤에 오줌을 싸는 동시에 깨어 있는 동안에도 요로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간에도 빈뇨, 소변불리, 뇨선(尿線)의 세소(細小), 농뇨(膿尿) 등이 나타납니다.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으로 야간간질, 요로감염, 요량증가(당뇨병, 요붕증), 폐쇄성 요로질환, 만성신부전에 의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의학이야기 > Medic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진복한의원 사상체질  (0) 2021.05.14
이진복한의원 질염 예방수칙  (0) 2021.05.13
이진복한의원 불안장애  (0) 2021.05.11
이진복한의원 딸꾹질  (0) 2021.05.10
이진복한의원 한약안전성  (0) 2021.05.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