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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이진복한의원 청소년기 발목염좌

by 이진복한의원 2021. 4. 13.

발목을 삐는 현상, 즉 발목 염좌는 스포츠 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가장 흔한 부상입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청소년기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스포츠 관련 부상으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손상된 인대가 제대로 아물지 않아 발목이 만성적으로 덜렁거리는 만성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고, 발목관절의 만성 불안정성은 발목 관절의 연골 손상 및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발목 염좌의 원인

발목염좌는 발목이 심하게 뒤틀리거나 접질리면 발목 인대가 허용하는 정상적 운동 범위를 벗어납니다. 이때 발목 주변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등 손상을 입는 것을 발목 염좌라고 하는데요. 대부분 발이 발바닥 쪽으로 굽혀진 상태에서 발목 안쪽으로 회전하는 힘을 받으며 발생합니다.

 

발목 염좌의 증상

발목의 통증과 부종, 발목을 만졌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압통 등이 발목 염좌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서 있기도 힘들 정도의 통증을 느끼며, 시간이 흐르면서 발목 안쪽이나 바깥쪽에 멍이 생기기도 합니다.

 

발목 염좌의 진단

의료진은 환자가 다친 원인과 상황을 파악하고, 예상되는 인대 손상 부위를 눌러 봅니다. 손상이 흔한 인대 부위를 눌러 압통 여부를 체크하면 인대의 손상 여부를 어느 정도 임상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친 정도는 일반적으로 3단계로 분류하며, 인대 섬유의 파열 없이 섬유 주위 조직의 손상이 있으면 1도 염좌에 해당합니다. 2도 염좌는 인대 부분 파열, 3도 염좌는 인대의 완전 파열을 의미합니다.

 

골절 여부는 신체 검진과 단순 방사선 촬영(x-ray)을 통해 판단합니다. 만성 불안정성이 의심되면 발목에 스트레스를 가한 뒤. 단순 방사선 촬영으로 인대 손상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간혹 동반된 기타 연조직 손상 정도와 인대의 파열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MRI 등의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발목 염좌의 치료

1도 염좌는 ‘RICE’에 따른 적절한 관리로 자가 치료가 가능합니다. RICE란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말하는데요. 발목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얼음 등으로 냉찜질을 하루 3~4, 1 20~30분 시행하면 됩니다. 아울러 붕대로 다친 부위를 적절히 압박하고, 부상 이후 48시간 정도 발목을 심장보다 높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처치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지체하지 말고 한의원에 방문해 주세요. 2도 염좌나 3도 염좌라도 대부분 보존적 치료, 즉 비수술적 치료가 주로 시행됩니다. 통증과 부종이 있다면 부목 고정이나 석고 붕대 고정을 단기간 시행하며, 체중 부하를 제한시키기 위해 목발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통증과 부종이 잦아들면 고정 치료를 종료하고, 재활 치료를 시행합니다. 재활 치료는 관절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 위치 감각을 익히는 훈련 등으로 구성됩니다.


대부분 4~6주 정도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면 상태가 호전됩니다. 다만, 적절한 보존적 치료 이후에도 계속해 발목을 접질리거나, 불안정한 느낌과 불편감이 호전되지 않는 만성 불안정성이라면 적절한 한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반복적인 발목 염좌를 겪으면 성인이 되었을 때 만성 불안정성이 발병 및 악화해 발목 인대의 약화가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발목 염좌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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