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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끄적끄적

시 : 이진복한의원

by 이진복한의원 2021. 3. 8.

 

이진복 한의원
채목 최정민

꿈도 없었다
희망도 없었다
아파서 잠도 이루지 못했다
매일 아침 눈 뜨는게 화가 났다

아픔은 누구도 모른다
몰라서 공유해 주지 않는다
서럽고 눈물나도 부모도 어찌해 볼 수 조차 없다
그래서 더욱 아팠다

대부분 병원은 매일 오는 나이롱 환자 취급이다
그냥 심심해서 들르는 빵집같은 환자
더욱 의기소침하고 화가 난다
그 냉대에 그 냉소에

이진복 한의원에 오고 나서 행복해졌다
환자를 짐덩이 취급하지 않아서 불행하지 않다
내 가족처럼 내 수족처럼 치료하고 대접한다
말 한 마디도 곱고 부드러워 병이 빨리 낫는다

긴 병에 효자가 없다
썪은 나무에는 새조차 앉지 않는다
다 이익이 있어야 함께 하는 세상
빠른 효과를 보아야 잘 난 척 하는 세상

아픈 몸 기댈 곳도 없고
아픈 맘 위로 할 사람도 없고
날씨마저 약을 올리는데 참 아팠다
이진복 한의사는 참 따뜻하다

 

 

 

 

너무 아름다운 시를 시인분께 선물받았습니다. 

처음 진료 볼 때는 아무말씀 없다가 오늘에서야 자기가  30년 넘게 시를 쓰고 계시다고 알려주시네요. 

 

감사하고 고맙고..

다시 또 초심을 생각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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