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이야기/Medical

이진복한의원 공황장애

by 이진복한의원 2021. 2. 22.

안녕하세요.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요즘 연예인분들 덕택(?)으로 많이 회자되고 있는 공황장애를 알아보겠습니다. 

 

F41.0 공황장애 (Panic Disorder)

정의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이 극도로 심해지면서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대고 죽을 것만 같은 극단적인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 특징인 질환으로 비예측적으로 나타나는 공황발작과 함께 예기불안, 회피 행동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증상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공황발작이 적어도 한 번 이상 발생하고, 이후 공황발작이 다시 일어날 것 같은 걱정과 염려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공황발작을 회피하기 위한 행동 상의 변화 등이 존재하면 공황장애로 진단합니다.

공황장애는 관해와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정신장애로 전체 환자 중 60-80%가 재발하거나 공황장애의 증상을 부분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긴 유병기간 동안 일상기능의 장해와 삶의 질 저하로 고통받게 됩니다.

원인

불안과 관련있는 뇌 구조물(편도, 전전두엽, 해마 등)의 기능적 이상, Norepinephrine, serotonin, GABA 등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말초자율신경계의 과민성 및 과활동성 등이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생성한다는 가설이 있으나 정확한 병태 생리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정신분석학적으로는 불안을 야기하는 충동에 대한 방어기제의 작동 실패를 공황장애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후

성인 초기에 주로 발병하며 평균 발병연령은 25세 전후로,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다양한 경과를 보이며 약 30%의 환자들은 적절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호전없이 만성적 경과를 보입니다.

공황장애 환자의 40-80%에서 우울증이 동반되며, 20-40%에서 물질이나 알코올 의존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공황장애는 한의학적으로 경계(驚悸), 정충(怔忡), 공경(恐驚) 등에 해당되며 한의학적 병인병기(病因病機)에 따라 몸이 허한 상태를 개선시키는 것을(補虛)를 치료의 기본원칙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누적 연구를 정밀분석한 결과(meta-analysis) 공황장애에 처방되는 정신과 약물보다 적절한 한약 복용의 치료 효과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불면, 우울증과 같은 제반 증상도 함께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한약, 침치료 등과 더불어 EFT 요법, 추나 수기 이완요법, 인지 행동 치료 등의 심리치료방법도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EFT 요법

 

한의학적 경락(경락)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심리치료법(Meridian-Based Psychotherapy) 중 하나로 Gary Craig에 의해 개발되었다. 심리적 역전 처리, 경헐점의 두드림, 확언, 전역과정의 4단계를 거쳐 시행되며, 경혈점을 손가락으로 tapping하여 경락기능을 개선하고 확언을 통한 인지치료와 최면 암시를 응용하여 부정적 정서를 처리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미정신의학회(APA)가 정한 공황장애 진단기준

 

1. 누구나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천재지변이 일어나거나, 실제로 큰 위험이 닥친) 상황에 처한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이 관심의 초점이 되어 있는 (여러사람 앞에서 연설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과 같은) 상황도 아닌데, 예측할 수 없었던 공황발작이 갑작스럽게 일어났던 경우가 한번 이상 있었다.

 

2. 이런 공황발작이 한달동안 4번 이상 있었거나, 공활발작이 나타난 후 또 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한달이상 지속적으로 느낀 경험이 있었다.

 

3. 공황발작이 있을 때 다음 13가지 증상 중 적어도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났던 경우가 한번이라도 있었다.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

어지럽고 휘청휘청하거나 졸도할 것 같은 느낌.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이 마구 뜀.

손발 혹은 몸이 떨림

땀이 남

질식할 것 같은 느낌

메슥거림이나 속이 불편함

비현실감(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나 자신이 달라진 듯한 느낌)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느낌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오한

가슴부위의 통증이나 불편감

죽음에 대한 공포

미쳐버리거나 자제력을 잃어버리게 될 것 같은 공포

(: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 경우를 공황발작이라고 하며 그 이하의 증상만이 나타난 경우를 제한된 증상발작이라고 한다.)

 

4. 적어도 몇번의 공황발작에서 첫 번째 증상이 나타난 후 10일 이내에 위의 증상들 가운데 4가지 이상의 증상이 연이어 나타나고, 그 정도가 더 심해졌던 경우가 있었다.

 

5. 기질적(신체적) 요인이 증상을 일으키거나 유지시킨 경우(예를 들면 암페타민이나, 카페인중독,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는 제외된다.

 


혹시 나는 공황장애가 아닐까?

 

호흡이 가빠지고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 박동수가 마구 증가하는 것 같다

몸이 떨리고 후들거린다

식은땀이 난다

숨이 가쁘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

목을 조르는 듯 갑갑하며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가슴에 답답한 통증이 생기거나 불편감이 있다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거나 복부 불편감이 있다

어지럽고 몸이 불안정하며 멍한 느낌이 들거나 쓰러질 것 같다

오한이 들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다

몸이 저리거나 마비되는 듯한 감각이상이 있다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비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을 것 같은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느낀다

 

위의 증상 중 4가지 이상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10분 이내에 점점 심해졌던 경험이 있다면 한의원으로 문의해주세요.

실천해주세요!

공황장애는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 병으로 증상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카페인은 공황장애를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커피, 홍차, 에너지 드링크 등 카페인이 포함된 식품을 과도하게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출처

1.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5).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5.

2. Chan-Young Kwon, Eun-ji Choi, Hyo-weon Suh, Sun-Yong Chung, Jong Woo Kim, Oriental herbal 3. medicine for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 Volume 20,2018. Pages 36-62,

4. Jeong-Won Lee, Gyeong-Cheol Kim, 2012, "The Basic Study on the Origin of Recently Emerging Meridian-based Psychotherapy," Korea Journal of Oriental Medicine, Vol. 18, No. 2, pp. 123~130.

5. Katsching H, et al. The long-term course of panic disorder and its predictor. J Clin Psychopharmacol. 1998; 18:6-11.

6. Korean Neuro Psychiatric Association. Neuropsychiatry. Seoul; Hanauihaksa. 1998:415-9

7. Min SG. Modern psychiatry. 5th. Seoul: Ilchokak. 2014: 313-7.

8. Oh JY, Lee JH, Han SW, Chee IS, Koo BH, Woo JM, Yang JC, Gim MS, Lee SH, Heo JY, Yu BH. Clinical characteristics of panic disorder patients in Korean university hospital : A Multi-center, Retrospective study. Anxiety and Mood. 2014;10(1):11-6.

9. Suh HS. Evidence-based pharmacotherapy for panic disorder. J Korean Med Assoc. 2010;53(10):913-21.

10. The textbook compilation committee of neuropsychiatry of oriental medical schools in nation. The Neuropsychiatry of Oriental Medicine. Seoul:Jipmoondang. 2011:235-42, 50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