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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한의대생, 이제 졸업하신 한의사 분들께,

by 이진복한의원 2020. 5. 24.

 

개인적으로 메일, 한원 핸드폰(제 개인폰 아닙니다..ㅎㅎ), 페이스북으로 연락이 많이 오셔서

일일히 답변드리는 것보다 여기랑 페이스북에 써 놓을게요. 

 

1. 뭐 공부하면 될까요??

저는 예전부터 학생분들한테 늘 같은 말을 해 드리는 것 같아요. 먼저 질환에 대해 5분 이상은 막힘없이 말할 수 있게 이론적인 공부를 하세요. 내가 이 질환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데 무슨 치료를 할 수 있겠어요.

진단, 원인, 증상, 예후가 정말 중요해요. 치료는 이후에 생각하세요. 

 

2. 전문의를 하는 게 좋을까요?

제가 전공의 하던 때부터 말하면, 병원에 있으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침도 약도 추나도 제가 모두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었고, 매일 아침마다 지도 교수님께 브리핑하고 방향성이 안 맞을 경우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결국은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까먹어요. 전공의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하고 많은 질환들 보면서 많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상황은 많이 달라진 듯 해요. 저는 우선적으로 수련의하면서 교수가 직접 침놓고 처방하고 그냥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곳은 가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건 건 학생하면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상황이에요. 직접 체득할 수 없다면 그냥 시간 버리기 입니다. 

 

3. 저는 고방이 맞을까요? 후세방이 맞을까요? 사상방이 맞을까요?

사람을 치료하는데 한가지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어디있나요. 뭐든 공부할 때, 그 역사적 배경부터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절대 하나에 매달리지 마세요. 그게 최고라고 생각하지도 마세요. 

 

4. 참관하고 싶습니다. 

미안해요. 바빠서 그런 것 할 시간 없어요.  예전에 참관하러 오시는 분 들 보면, 참관이 중요한 게 아니라 기본 배경지식 습득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와서 직접 본다고 얻어갈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럽더라구요. 내 노력이 헛수고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어, 이후엔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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