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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agazine

무릎통증, 무릎관절증!

by 이진복한의원 2017. 5. 29.

따뜻한 봄이면 찾아오는 무릎통증, 무릎관절증!


날씨도 풀렸겠다 나들이를 가려고 했지만 ‘삐걱- 삐걱-‘ 하고 무릎이 고장 나버렸다! 따뜻한 봄과 함께 찾아온 무릎 통증, 벌써 나이가 든 걸까? 찌릿찌릿, 욱신거리는 무릎관절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무릎관절증이란?

무릎관절증이란 무릎에 염증이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다. 무릎관절증은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차성 무릎 관절증’은 무릎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연골, 뼈, 관절막에 변화가 나타나는 현상으로, 통증, 기능장애 등을 유발한다. 반면에 ‘이차성 무릎 관절증’은 세균성 관절염이나 결핵성 관절염처럼 질병으로 인해 관절 연골이 파괴되거나 심한 충격 등 외상으로 인해 발병된다.
일차성 무릎관절증은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골관절염’과 같이 노화현상의 일부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노화뿐 아니라 유전, 비만,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발병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무릎관절증은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달리 ‘국소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을 느끼다가 점점 움직임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며, 관절 부위가 붓거나 관절 주변 부위를 누를 때 통증이 나타나고 퇴행성 변화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져 움직일 때 삐걱거리는 마찰음이 들릴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무릎관절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3년 247만 1,308명, 2014년 254만 9,337명, 2015년260만 8,507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3~5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데 이는 3~5월이면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운동량이 급격히 늘어나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인 듯싶다.
2015년 무릎관절증 진료인원 중 여성은 71.2%(185만 7,360명), 남성은 28.8%(75만 1,147명)로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60대 30.2%(80만 8,364명), 70대 27.1%(72만 4,247명), 50대 23.7%(63만 4,804명)로 50~70대가 약 80%를 차지하였다.

 


무릎관절증의 가장 좋은 치료는 적당한 운동과 체중조절

무릎관절증은 퇴행성 변화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태로 복구시키기는 어렵다. 하지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운동과 체중조절,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다.
만약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통증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통해 교정하고 재활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수술의 목적은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확보하는 것인데 수술의 효과가 환자마다 다르고 영구적으로 유지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하며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체중이 늘어나면 무릎에 무게가 많이 실리게 되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서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에도 무릎에 체중이 실리게 되므로 되도록 앉아있는 것이 좋은데 양반 자세나 쪼그린 자세는 피하고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있을 때에는 온찜질을 하면 통증이 완화된다.

 

무릎관절증에는 어떤 운동이 좋을까?

무릎관절증 환자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택해야 한다. 전신 체력을 강화시켜주며 무릎의 체중 부하를 줄이고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이 좋다, 평지 걷기, 고정식 자전거 타기, 물속 걷기, 수영 등이 무릎관절증 환자에게 좋은 유산소 운동이라 할 수 있다.

 


따뜻한 봄과 함께 찾아온 무릎관절증. 적당한 운동과 체중조절을 통해 무릎의 부하를 최소화하고 무리한 무릎 사용을 자제하여 무릎 건강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글_노혜수
참고_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을 가꾸는 사람들’ 2012년 5·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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