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 자도 피곤한 직장인들, 만성 피로 증후군
직장인들은 대부분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아 가며 살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잠을 아무리 푹 자도 피곤함을 호소하고, 무기력함,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증상이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는 것을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 한다. 수많은 직장인들을 괴롭히는 만성 피로 증후군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만성 피로 증후군이란?
우리 주위에는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체 내에 쌓인 노폐물이 피로 물질이 되어 피로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느끼는 피로 증상은 이처럼 간단하지 않다. 정신적, 사회적, 생물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피로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이를 지속성 피로라고 부른다. 그중에서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 피로라고 한다. 사람들은 흔히 만성 피로와 만성 피로 증후군이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성 피로는 피로 증상 그 자체를 의미하며,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만성 피로 증후군이다. 단순히 만성 피로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이를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고 할 수는 없다.
□ 산출조건(바이러스후피로증후군)
상병코드: G933 / 심사년월: 2015 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약국 및 한방제외
□ 제공: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588명이다. 이중 여성이 62.3%로 37.7%인 남성보다 많은 인원이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았다. 또한 연령별 진료 인원에서는 50대가 21.5%로 환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18.9%, 30대가 17.3%로 뒤를 이었다.
잦은 과로와 스트레스가 피로의 주범
피로의 원인은 대부분 반복적 과로 및 스트레스가 대부분이며 남성 갱년기, 부신피로(스트레스 조절에 영향을 주는 부신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한 피로) 등의 질환, 우울증, 불안증 등의 정신질환이 주원인이다. 또한 심한 다이어트, 비타민이나 미네랄 결핍 등의 영양 불균형, 육아 활동으로 인한 수면 장애도 피로의 원인이 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다. 가설 중 하나로 만성적인 바이러스 감염, 만성적인 스트레스, 독성물질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면역 기능 장애, 뇌기능 장애를 일으켜 만성 피로 증후군이 생긴다는 의견이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1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2단계 증상 중 4가지 이상을 6개월 넘게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거나 반복적으로 느낀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만약 원인불명의 만성 피로를 앓고 있음에도 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특발성 만성 피로로 분류할 수 있다.
섣부른 자가 진단은 금물!
피로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섣불리 자가 진단을 하고 자가 치료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반드시 가능한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감별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도 만성 피로 증후군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환자 중에는 유제품, 콩류, 계란 등의 식품이나 MSG와 같은 식품첨가물에 대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예민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저지방, 고단백 음식과 섬유질이 풍부한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되, 포화지방의 섭취는 줄인다.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설탕, 아스파탐 등은 피로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게 힘든 육체적 활동을 피하고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것을 권유했으나, 요즘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포함한 점진적인 유산소성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운동 또한 의사의 처방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그 이상으로 지나친 운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우리가 느끼는 피로 증상은 생활습관의 조절로 예방이 가능하다. 피로 예방 10계명으로 삶의 질을 높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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