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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허리디스크의 건강법

by 이진복한의원 2016. 5. 26.

굿바이 허리디스크!

writer 이슬지 / illustrator 이신혜

굿바이 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는 외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장시간 잘못된 자세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많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허리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 허리디스크와 멀어지는 건강법, 지금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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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의 원인


‘디스크’는 척추뼈 마디 사이사이에 위치한 둥근 섬유 조직을 말한다. 척추뼈 사이의 충격을 완화하고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정식 명칭은 ‘추간판’이다.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는 디스크가 제 위치에서 밀려나오거나 터져서 척추로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인 ‘추간판탈출증’을 뜻한다. 추락, 낙상, 교통사고 등의 외상을 겪은 후 갑작스런 통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장기간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에 걸리면 요통이 발생하고, 압박되는 신경근의 피부 분포에 따라 주로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에 이르는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 가벼운 허리 통증은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쉽게 완화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허리 외에 다리 쪽으로 통증이 뻗어나가는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야 한다. 80% 정도가 약물과 물리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고, 수술하는 경우는 10% 미만이다.

 

예방하는 생활습관


푹신한 의자는 자세를 오히려 나쁘게 하므로 피하고,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반드시 자세를 한 번씩 고쳐 앉는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도 좋지 않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수면 습관, 하이힐을 즐겨 신는 것도 위험하다. 평소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도 주의한다. 허리만 구부리지 말고 엉덩이 관절과 무릎 관절을 같이 구부리고, 물건이 있는 방향으로 몸을 완전히 돌린 후 들어 올린다. 허리 이상으로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것은 피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에는 근육량이 줄고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더욱 조심할 것. 척추를 감싸고 있는 근육 양이 줄고 인대가 약화되면서 척추의 안정성이 무너진다. 작은 충격에도 허리디스크에 걸릴 수 있다. 걸레질을 할 때는 자루가 긴 대걸레를 사용하고, 청소 도중 수시로 허리를 핀다. 설거지나 요리를 할 때도 허리를 똑바로 세운 후, 한 발을 발받침대에 올려놓고 수시로 체중의 중심을 좌우로 이동시키자. 무리하게 물건을 들어 올렸거나 집안일을 한 후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찜질을 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


걷기는 척추 질환이나 허리 통증이 있는 이들에게 좋은 운동이다. 하루 30분 정도씩 걷는 것이 좋으며 너무 빨리 걸으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걸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팔은 자연스럽게 흔들며, 시야는 멀리 본다. 또한 무릎은 완전히 펴지도록 하여 걷고 발뒤꿈치가 먼저 지면에 닿도록 한다. 등산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허리 통증이 있는 환자라면 가볍게 30분 이내로 할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한다.
허리디스크가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가장 좋은 운동은 수영이다. 물에 몸을 담그면 허리 부위의 마디 사이를 여유롭게 해 치료하기 좋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또 평소 잘 쓰지 않아 굳어진 조직을 부드럽게 해준다. 자전거 타기 역시 둔부와 하체를 연결하는 근육을 발달시켜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쉽고 간편하게 허리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허리 스트레칭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매일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허리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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