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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끄적끄적

사고차 구별법

by 이진복한의원 2016. 4. 28.
사고차 체크방법!! 풍부한 사진으로 쉽게 익히세요~^^ 1/2 (엔진룸)★
 
1.휀다
어디부터 먼저 보던지 순서가 정해진것은 아닙니다.
앞을먼저보고 뒤를 봐도 되고 그 반대로 해도 됩니다만 일반적으로 중요한 엔진룸이 있는
차량의 앞쪽부터 살펴보죠.^^
먼저 본네트를 열고 보시면요...
양쪽으로 "휀다"라는것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동그라미 안의 볼트를 좀 확대해서 보시면~~
 
 
체결되어있는 볼트가 도색이 벗겨져 있지요?
당연한 얘기지만 신차로 출시될 당시에는 절대로 저렇게 볼트가 도색이 벗겨져서 출시되지 않습니다.
또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도 공구로 볼트를 풀지 않는이상 저렇게 도색이 벗겨지지 않습니다.
다음 사진은 교환되지 않고 제짝 그대로인 휀다사진 입니다.
한번 비교해보세요~
 
 
 

 
어떠세요? 구분이 되세요? 육각형의 볼트의 각진부분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교환된 휀다의 볼트는 공구(스패너..등) 를 이용해서 힘을줘서 풀기때문에 처음출고될때의 깨끗했던
칠이 벗겨집니다.  칠이 벗겨진 상태로 아주 오랜세월이 흐르게 되면...??
빗물등의 영향으로 녹이 슬겠지요? 아래사진처럼 됩니다.
 
 
 
 
이렇게 볼트머리의 칠이 벗겨져 있는지 아닌지 살펴봄으로 해서 휀다의 교환여부를 알수 있습니다.
휀다볼트는 지금과 같이 차량 맨앞쪽으로 한개만 있는것이 아니라 그 위쪽으로도 쪼로록 있습니다.
한쪽에 4개 정도 있구요.
지금과 같이 볼트 하나를 보시고 판단이 어려우시면 다른볼트들도 살펴보세요.
볼트가 한개라도 풀려있다면 그쪽 휀다는 교환되었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만일 자신있게 풀려진 볼트를 찾았는데 차주분께서 "판금은 했지만 교환한적은 없다.." 라고 하신다면
다음 사진이 가리키는 곳을 보시면 확실한 답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조수석측 휀다가 의심된다면 위쪽 사진과 같이 조수석 문을 열어보시면 
빨간색 원안에 있는 볼트를 보실수 있습니다.
이놈도  마찬가지로 휀다볼트인데 볼트머리가 아까 설명드린 내용처럼 공구로 풀러서 칠이 벗겨져 있다면
영락없는 교환 입니다. 휀다를 교환하지 않고 판금만 했다면 이곳 볼트는 건드릴 일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꼼짝못하는 증거라고 할수있지요.
각진부분을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운전석쪽 휀다가 의심되시면 운전석 문을 열어보셔서 살펴보시면 되구요~
쉽죠?
위에 사진에서 보시는 휀다는 풀린걸까요? 안풀린걸까요?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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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린겁니다.^^
 
 
2. 본네트
 
본넷도 휀다와 마찬가지로 볼트의 풀림여부로 교환여부를 체크할수도 있지만
더 간편한 체크방법이 있습니다.
다음두장의 사진을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떠세요? 다른점이 발견되시나요?
본넷을 열고 받침대로 받쳐놓고 안쪽을 찍은 사진입니다.
본넷을 덮을때 휀다와 닿는부분..즉 본넷 안쪽에서 테두리를 보시면 정상적인 차량은 테두리에 
실리콘 띠가 일정한 두께와 너비로 발라져 있습니다. (윗사진)
교환된 본넷은 이 실리콘이 없이 순전히 철판밖에는 없습니다.(아래사진)
실리콘으로 교환여부를 알아보는 방법은 쉽지만 매우매우중요 합니다.
잠시후 설명드릴 휠하우스,문짝,뒤트렁크,트렁크바닥..등 실리콘이 안발리는곳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일정한 두께 와 너비 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본넷을 교환하는 공업사에서도
실리콘을 바를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공업사에서 실리콘을 바른것은 위쪽의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일정한 두께와 너비로 "고르게" "이쁘게" 잘 바르지 못합니다.
일자로 쪼로록 발리지 않고 삐뚤삐뚤 발려있는가 하면 어느한곳만 양이 많고 두껍게 발라져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체크 하나 더!!
신차출고시 발라진 정상적인 실리콘은 일정한 두께와 너비로 이쁘게 발라진것 말고도 중요한
특성이 하나 더 있습니다. 실리콘을 손톱으로 눌러보면 딱딱한것 같지만 탄력성이 있어서
손톱자국이 남습니다.한참후에는 그 손톱자국이 없어질 정도로 복원될만큼 탄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업사에서 바른 실리콘은 오래된경우 손톱으로 누르면 탄력성이 없고 아작아작 부서집니다. 마치 마른계란껍질 부서지는 느낌 비슷합니다.하얗게 가루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실리콘이 중요합니다. 본네트는 실리콘이 없으면 100% 교환입니다.
(주의: 쌍용에서 나온 일부 차종은 지금 설명드린대로 본넷에 실리콘이 없는차량도 있습니다.)
 
 
본넷도 휀다와 마찬가지로 볼트로 교환여부를 체크할수 있겠죠?
 
 

 

 
  
위쪽 사진은 정상적인 본네트 볼트 사진이고 아래쪽 사진은 볼트가 풀린 모습입니다.
휀다볼때 배우셨죠?
 
앗!! 그런데 여기서 의문??
 
그럼 볼트는 풀려있는데 실리콘이 살아있는 본네트의 경우는 뭔가요??
좋은질문입니다. ^^ 본넷의 경우 그런경우가 많아요.
이럴때는 아까 말씀드린 실리콘의 재질을 잘 살펴보시고 정상적인 실리콘 재질이라면 
"단순히 떼어내서 판금만 했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판금" 이 무엇인지 모르는분도 계시죠? ^^
판금은 교환하는것이 아니고 찌그러진 부분을 두들겨 펴서 원래 제짝을 살리는 작업입니다.
본네트가 심하게 찌그러져서 아예 꺾였다면 교환을해야겠지만 조금 찌그러졌을때는 교환하지 않고
볼트를 풀러 떼어낸후 예쁘게 판금을 한후 다시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휠 하우스
 
차량의 사고를 체크하는데 있어서 유심히 봐야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휠하우스가 사고로 인해 손상된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정상적인 차량의 시세에서
절반 가까이 시세가 떨어집니다. 
본넷을 열고 양쪽 앞바퀴 위쪽을 보면 다음에 보이는 사진의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다음 두장의 사진에서는 아반떼 xd 운전석쪽 휠하우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하나는 정상, 다른 하나는 사고로 휠하우스가 잘린것 입니다.
어느사진이 휠하우스 잘린 아반떼xd인지 한번 맞춰보세요~~
 
 
 
 
잘 보셨나요?
눈치 채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위에 사진이 무사고 휠하우스~ 아래사진이 와장창 사고차의 휠하우스입니다.
다들 맞추셨죠? 틀리신분 계신가요? ㅋㅋ
틀린분은 처음부터 다시 잘 읽어 내려오시면 쉽습니다.
 
본넷교환여부 체크할때 자세하게 말씀드린것처럼 휠하우스 역시 발라진 실리콘의 상태로써
손쉽게 구분할수 있습니다.
위 사진들을 좀더 가까이에서 찍어서 크게 확대된 사진들을 밑에서 보시겠습니다.
 
휠하우스에 발라진 실리콘이 비교적 고르고 균일하며 손톱으로 눌렀을때 탄력성이 있습니다.
무사고 차량
 
  
 
 
 
사고로 인해 휠하우스 부분을 잘라내고 용접을 한다음 도색을 한 차량입니다.
실리콘이 아예 없습니다. 용접을 해서 이어붙인 자리에 약간의 부식의 흔적도 보입니다.
실리콘이 아예 없어서 위 사진처럼 육안으로 쉽게 구분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가끔은 수리를 감쪽같이 잘해서 정상적으로 보이는 차량이 있을수 있습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수리된 차량이라면 분명히 사고의 흔적은 있습니다.
휠하우스의 경우 아주 중요한 위치이므로 실리콘 여부만 슬쩍보시고 판단내리지 마시고
하우스 주변 안쪽부분에 용접의 흔적은 있는지..녹이슬어서 부식이 된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운전석쪽 , 조수석쪽 양쪽 다 확인하셔야 합니다. 틀린부분 찾아내기 하는 게임을 하시듯
양쪽을 비교해서 어느 한쪽이 판이하게 구별될만큼 다르다면 분명 한쪽은 잘려서 수리된 차량입니다.
본넷을 열고 한쪽이라도 휠하우스가 잘려 용접이 된 차량으로 확인되셨다면 다른 부위..
즉,앞서서 봤던 휀다,본넷, 다음에 설명할 프런트지지판넬(라지에이터 서포트)따위는
체크하고 자시고 볼 필요조차 없습니다.
무조건 큰 사고가 났던 차량으로 간주하십시요.
그만큼 중요합니다.
 
4.앞지지판넬(라지에이터 서포트)
 
본넷을 열고 체크하는 사고유무 의 마지막 입니다.
"앞지지판넬" 이란 말에서 알수있듯 차량 앞범퍼 바로 뒤쪽의 프레임을 지칭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빨간색 동그라미는 지지판넬이 시작되는 부분인데 이곳에 용접흔적이 보임으로 해서
지지판넬이 탈착되었다 판단되어 사고차로 성능점검이 나타난 경우입니다.
아마 "아하!"소리가 입에서 나오신 분도 여럿 계실듯 합니다.^^
용접한것 보이시죠? 부식도 되고 칠도 벗겨졌네요.
 
그러나 지지판넬의 사고유무는 그리 만만치는 않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눈에 보이는 부분을 용접을 했다면 쉬울텐데 사고가 어떻게 났느냐에 따라 저 밑에 있어서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 부분을 용접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차를 볼때에 후레쉬를 준비하기도 합니다.어두운 부분을 잘보기 위해서죠.
지지판넬은 위의 2가지 사진처럼 붉은 동그라미 부분만  봐서는 안됩니다.
아래 사진의 모습도 지지판넬이 용접수리된 사고차 입니다.
잘한번 보세요~~
 
 
 
 
위치확인 하셨죠? 자~~그럼 아래 확대한 사진 한번 보세요~^^
 
 
 
조수석 라이트 바로 뒤쪽부분 입니다. 판금용접으로 철판이 쭈글쭈글하고 녹이 슬어 부식도 됐고
도색도 엉망입니다. 느낌 받으시죠? 공감하십니까? 
 
자~이제 같은 동종차량 무사고차 똑같은 부분을 보시면 비교가 되시겠죠?
같은 년식에 같은 아반떼XD 똑같은 부분입니다.이건 사고 안났을때 모습이에요.
잘 비교해보세요~
  
 
 
 
비교가 잘 되시지요?
공감하시죠? ^^
 
사고유무를 체크하실때 휀다가 교환이 되지 않았다면 지지판넬은 볼필요 없습니다.
휀다를 떼지않고는 지지판넬을 교환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휀다나 본네트가 교환이 되었다면 지지판넬까지 수리가 되었는지 강력한 의심을 품고 유심히 봐야 합니다.
더불어 휠 하우스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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