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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전주 이진복한의원 두드러기

by 이진복한의원 2023. 10. 12.

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오늘은 두드러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 가장 흔한 피부 질환 중 하나로 혈관반응에 의해 피부의 진피층에서 가려움증을 동반한 일시적인 팽진이나 맥관부종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 증상이 거의 매일 발생하며 6주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합니다

 

❚증상

□ 일반적으로 약 30분에서 24시간 이내로 지속되는 피부의 일시적인 팽진이 나타나며 간지럼증이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부종이 피하조직 또는 점막 조직에까지 확대될 경우 맥관부종이라 부르는 발적이 동반된 커다란 종창이 형성되기도 하며, 이 경우엔 최대 72시간까지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며, 간지럼증이 아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후두부종, 호흡곤란, 쉰 소리가 후두부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기관지 점막의 부종을 암시하는 소견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인

□ 두드러기의 발생기전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크게 면역학적 기전, 비(非)면역학적 기전,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요 매개물질로는 히스타민이 알려져 있으며, 비만세포나 호염기구의 탈과립이 일어나면서 홍반팽진, 가려움증을 일으킵니다.

□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 감염 혹은 환경인자, 음식물, 특정 약물이 흔한 원인입니다. 기타 물리적 자극, 온도 변화, 사회심리적 요인,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인자가 두드러기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환자의 소그룹에서 IgE에 의해 매개되지 않는, 식품 성분에 의한 가성 알레르기 반응이 발견되었습니다. 가성 알레르겐은 약물과 유사한 방식으로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를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후

□ 급성 두드러기는 흔한 병으로 전체인구의 10~20%가 경험하고 있으며, 성인에서 15~20%가 일생 동안 1회 이상 두드러기를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고 보통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만성 두드러기 환자 중 과반수의 환자는 증상이 1년 내에 소실되지만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도 많아 6개월 이상 두드러기를 보이는 환자의 40%에서 10년 이상의 경과를 취하기도 합니다. 약 1/3에서는 급성 두드러기이고, 약 2/3는 만성경과를 취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분류

L50.0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음식물, 약물 등 여러 항원에 의해 유발되는 IgE 매개 혹은 보체 매개 알레르기 반응
L50.1
특발성 두드러기
두드러기의 원인을 찾지 못한 두드러기로 최근에는 자가 면역 기전에 의한 발생이 보고되고 있음
L50.2
한랭 및 열에 의한 두드러기


한랭에 의한 두드러기(L50.20)
보통 추위에 노출된 후 몸이 다시 더워질 때 발생되는 경우가 많음.

열에 의한 두드러기(L50.21)
43℃ 이상의 열에 노출 시 5분 내에 노출 부위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매우 드문 질환
L50.3
피부묘기성 두드러기
경한 자극에 대하여 과장된 혈관반응을 나타내는 것
L50.4
진동성 두드러기
물리적 두드러기의 한 형태로, 상염색체 우성 유전이거나 장기간 진동에 폭로된 경우에 후천적으로 발생
L50.5
콜린성 두드러기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 뜨거운 목욕 등으로 인하여 심부 체온이 1℃정도 상승하는 경우 발생하는 두드러기
L50.6
접촉 두드러기
원인물질에 접촉 시 팽진과 발적이 발생하는 질환
L50.8
기타 두드러기


만성 두드러기(L50.80)
6주 이상 지속되는 두드러기

재발성 주기성 두드러기(L50.81)
주기를 가지고 재발하는 두드러기

기타 두드러기(L50.88)
일광 두드러기, 수성 두드러기 등
L50.9
상세불명의 두드러기

  이진복 한의원에서는?

□ 보통 일차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이 한의원에 찾아옵니다. 따라서 망문문절(望聞問節)을 포함한 자세한 진단을 통해 병인 및 악화인자를 정확히 파악한 후 치료에 임합니다.

침 자극이 혈청 IgE level을 낮추고, 비만세포로부터의 히스타민 분비와 류코트리엔 분비를 감소시켜 가려움증과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 한의학에서는 두드러기를 단순한 피부만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습니다. 즉 피부 발산기능의 문제 외에도 소화기(脾胃)의 문제, 스트레스로 인한 내분비계의 교란(氣鬱), 신진대사의 저하로 인한 면역계 교란 등의 자세한 변증(辨證)을 통해 다양한 인체대사의 균형을 되찾는 것에 목표를 둡니다.

 

<단계심법부여(丹溪心法附餘)>에서 두드러기를 비(脾)에 귀속시키고 내상(內傷)으로 인식한 이후 내상을 원인으로 하는 논의가 활발해져서 근래의 문헌들에서는 병인을 풍한형(風寒型), 풍열형(風熱型), 풍습형(風濕型), 비위형(脾胃型), 혈열형(血熱型), 혈어형(血瘀型), 혈허형(血虛型), 충임부조형(衝任不調型), 장위습열형(腸胃濕熱型), 기혈양허형(氣血兩虛型), 음허내조형(陰虛血燥型), 양허기약형(陽虛氣弱型)으로 구체적으로 분류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처방

소풍산(消風散) : 소풍산은 IgE 매개 비만세포의 histamine 방출에 대해서 길항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IL-4의 축적을 감소시키고 INF-γ 발현 감소를 회복시켜 Th1과 Th2 세포의 불균형을 교정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 : 승마갈근탕가미방이 백혈구 중 림프구에 영향을 주며, 그 중에서도 T 세포에 영향을 미쳐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T세포 계통 중에서 항진된 CD4+ T cell을 억제하고 또한 혈청 내의 IgE 량을 감소시켜 항 알레르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천해주세요!

□ 스트레스, 알코올,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약제(NSAIDs), 모르핀 제제를 피해 주세요.

□ 각 개인에 해당되는 두드러기 유발 요인을 회피해주세요. 음식물이 원인이 되면 식이의 종류를 제한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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