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오늘은 식욕에서의 식사 반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맛있는 음식은 좋아하지 않는 음식보다 더욱 활발한 식사 초기 반응을 유발시킵니다. 식사 초기 반응을 막아버리면 동물이나 사람 모두 먹는 양이 줄어듭니다. 식사 초기 반응은 소화과정 및 대사과정을 모두 자극하기 때문에 끼니의 용량을 크게 늘려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식사 초기 인슐린 반응은 연료를 저장하는 쪽으로 대사가 진행되도록 만들고, 그로 인해 간에서 산화시킬 수 있는 연료의 양이 줄어들며, 이로 인해 식욕이 더 왕성해진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카린 섭취는 쥐에게 먹이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는데 이 반응은 간-미주신경을 절단하면 사라집니다.
출처 : WOODS, Stephen C. The eating paradox: how we tolerate food. Psychological review, 1991, 98.4: 488.
FRIEDMAN, Mark I.; STRICKER, Edward M. The physiological psychology of hunger: a physiological perspective. Psychological review, 1976, 83.6: 409.
TORDOFF, MICHAEL G.; TLUCZEK, JOHN P.; FRIEDMAN, MARK I. Effect of hepatic portal glucose concentration on food intake and metabolism. 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Regulatory, Integrative and Comparative Physiology, 1989, 257.6: R1474-R1480.
식욕을 증진시키는 펩티드인 그렐린은 위胃와 장腸에서 혈류로 분비됩니다. 그렐린이 섭식을 개시하는 작용이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정해진 일정에 따라 식사를 제공했더니 혈중 그렐린 농도가 일정한 패턴을 나타냈는데, 24시간 주기로 식사 직전에 현저하게 증가했다가 식사 직후에 극적으로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하루 세끼가 습관인 실험 참가자를 단식시켰을 때에도 끼니때가 되니 그렐린이 증가하였다가 잠시 후 혈중 그렐린의 자발적 감소가 일어났습니다. 이런 결과는 체내 시계에 맞추어 식욕을 변화시키고, 섭식을 훈련시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에너지 균형이 배고픔과 음식 섭취를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특정 시간에 배고파지도록 훈련되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CUMMINGS, David E. Ghrelin and the short-and long-term regulation of appetite and body weight. Physiology & behavior, 2006, 89.1: 71-84.
NATALUCCI, Giancarlo, et al. Spontaneous 24-h ghrelin secretion pattern in fasting subjects: maintenance of a meal-related pattern. 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2005, 152.6: 845-850.
이 내용은 <비만의 진화>라는 책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제는 나온 지 조금 시간이 된 책이지만 비만 진료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습관에 얽매이지 않고 식이 패턴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 마이클 L 파워, 제이 슐킨 공저, 김성훈 역. 비만의 진화. 컬처룩. 2014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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