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자정리 會者定離
작년 이 맘때 아버지 암을 진단 받으셨었어요.
건강 검진 받으면서..
온 집안이 절망이었습니다. 모두가 힘들었고요.
이미 전이가 된 상태..거기에 췌장암.
이미 객관적 예후를 알고 있던 저로서는 더더욱...견디기 힘들더군요.
아버지는 담담한데, 아들은 흐느끼고 힘들어 했어요.
아버지에게 객관적인 정황을 설명드리고, 뭐든 하고 싶은 것 본인이 원하는 것 해보자고..
아버지는 항암 치료라도 받아보고 싶다 하셨습니다.
그렇게 힘든 치료가 시작되었고, 점점 쇠약해져 갔고..4개월을 버티다 돌아 가셨습니다.
그렇게 아버지 돌아가시고도 집안 정리하느라, 혼자 계신 엄마 챙기느라 바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주말마다 시간 날 때마다 형이랑 같이 본가에 가서 정리하고 했네요.
엄마가 아버지 빈자리를 느끼지 않길 바랍니다.
모두가 갑작스런 이별을 겪어 작년은 힘들고 또 바쁜 한해였습니다.
올해는,
온 가족이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공간에 방문하는 모든 분들.모두 행복하세요.
그리고, 늘 가족 잊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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