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요즘 심심치 않게 허벅지 바깥쪽 통증으로 내원하시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들에는 무엇이 있고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경문제 :
허벅지 외측에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은 대퇴외피신경(Lateral femoral cutaneous nerve)입니다.
대퇴외피신경은 L2,3에서 기시하여 전상장골극 내측으로 내려와 대퇴 외측의 피부에 감각신경으로 분포합니다.
이 신경이 어떠한 이유로 포착(entrapment)되거나 L2,3에 분절적 촉진(Facilitation)이나 감작(Sensitization)이 생기면 허벅지 외측으로 따끔거림, 찌릿거림, 둔함, 화끈거림, 시림 등의 이상감각으로 나타나죠.
포착은 장요근(Iliopsoas muscle)에서 잘 생깁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을 하시는 분들은 장요근이 단축되기 쉽습니다. 특히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에 더 잘 생깁니다. 이상적인 의자의 높이는 무릎까지의 높이와 일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동차의 시트는 무릎 높이보다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관절이 과도한 굴곡 상태로 되죠. 이는 장요근이 짧아진 상태인데, 장시간 진행되면 단축되는 원인이 됩니다.
L2,3의 척수신경이 분절적 촉진되어 감작(sensitization)이 일어나면 대퇴외피신경이 선택적으로 과흥분되어이질통(Allodynia), 통각과민(Hyperalgesia)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작(sensitization)에 이르는 원인은 해당 분절의 지배를 받는 조직에서 과도한 신경정보가 올라오거나 요추2,3번 디스크로 인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Robert. Maigne가 주장하는 흉요추연접증후군(T-L junction syndrome)에서도 대퇴외측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T11~L2까지 꼼꼼히 살펴 문제가 있다면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
장요근에 의한 포착이면 근이완기법을 쓰거나 침, 전침, 약침을 이용해 근긴장을 풀어주도록 합니다.
L2,3의 신경 과민화는 해당 분절의 심부내재근에 침, 전침, 전기신경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합니다.

근육문제
대퇴 외측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근육은 외측광근이 대표적입니다. TrP(트리거 포인트)를 위주로 치료하게 됩니다.
허벅지 외측 구조물 중에 장경인대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달리기 선수에게서 잘 나타나는 장경인대 증후군(Iliotibial band syndrome)은 대퇴 외측상과에 통증으로 나타나죠. 간혹 장경인대 전체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대퇴근막장근, 대둔근을 함께 살펴 치료해야 합니다.
대퇴근막장근이 장경인대에 연결되므로 치료의 포인트임은 잘 알고 있지만 대둔근 치료는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둔근에서 상부천층섬유는 장경인대에 연결되고 하부심층섬유는 대전자 바로 밑에 부착됩니다.
장경인대 통증에서 대둔근 상부천층섬유를 함께 살펴야 하고 만약 대전자 바로 밑에 통증을 호소한다면 대둔근 하부심층섬유를 치료해야 합니다.

구조적 문제
골반의 부정렬은 기능적인 다리길이 차이를 생기게 합니다. 짧은 다리 쪽으로 체중을 기울여 짝다리를 짚게 되는데 이때 골반은 외측으로 빠지면서 중둔근과 장경인대는 신장되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경인대를 따라 허벅지 외측으로 통증을 호소하거나 대전자 점액낭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이때는 추나치료를 통해 골반 부정렬을 교정해줘야 합니다.
전체 인구의 70~80%는 골반 부정렬로 인한 하지 길이의 차이가 나타나는데 짧은 다리 쪽은 장골이 후방회전되면서 외측으로 빠지게 되죠.
정확한 진단 아래 효율적인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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