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지난 8월 전국 성인남녀 3000명 설문조사 진행한 결과
만족도 침·뜸·부항→한방물리요법→약침→추나요법→첩약 순
대한한의사협회.© 뉴스1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를 받고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에게 한의치료를 권유하겠다는 응답도 95%를 넘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국민인식 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교통사고 후 제공받은 한의의료기관 의료 서비스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17.1%, '만족하는 편이다' 74.4%로 무려 91.5%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의진료 후 증상 개선 정도는 우수 15%, 호전 50.7%, 약간 호전 29.2%로 총 94.9%의 응답자가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만족한 한의치료 서비스는 침·뜸·부항, 한방물리요법, 약침, 추나요법, 첩약(한약), 기타 순이었다.
교통사고 후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이유를 묻는 항목에서는 '한의치료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가 59.2%로 가장 높았다. 또 '양방(의학)치료 후 호전은 있으나 후유장애 치료를 위해서'가 18.2%, '양방치료 중 호전이 없어서'가 16.5%, '양방치료 종결 후 증상이 재발해서'가 5.3%로 조사됐다.
한의의료기관 치료 유형은 '외래통원 치료' 73.3%, '외래통원 및 입원치료' 16.7%, '입원치료'가 10%로 집계됐다. 치료기간에서는 외래통원 치료를 받은 27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초진 내원일로부터 1~2주'가 36.4%로 가장 많았다. 입원치료를 받은 80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역시 '초진 내원일로부터 1~2주'가 3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의의료기간 치료 기간 적정성은 '적정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7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길었다'와 '부족했다'라는 응답은 각각 12.9%를 기록했다.
양방 대비 한의치료 효과를 묻는 설문에서는 85.9%가 '한의치료가 효과가 높거나 비슷하다'를 선택했다.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가 양방치료보다 효과가 높다고 생각되는 증상으로는 '사고 후 통증' 45.2%, '수술 외 모든 경우' 29.8%, '감각장애 등' 15.1%, '수족마비 등 후유장애' 4.6%였다.
특히 응답자 89.4%는 교통사고로 인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양방의료기관에서 검사한 영상자료(X-ray 등)를 본인 동의 아래 한의의료기관과 공유하는 것에 찬성했다.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의사의 자유로운 현대 진단기기 활용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의의료 재이용 및 추천 의향은 91.7%가 '교통사고를 제외한 질환도 한의치료를 받겠다'를 선택했으며, 95.7%는 '교통사고로 치료가 필요한 타인에게 한의치료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의협은 "이번 대국민 설문조사는 한의자동차보험 관련 정책 제언에 활용하기 위한 기초자료"라며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높은 치료 만족도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음상준 기자(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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