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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전주 이진복한의원 생리전증후군

by 이진복한의원 2021. 7. 7.

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 원장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70-80%는 월경전에 유방압통, 혹은 복부 팽만, 오심, 두통, 단 음식이 당기거나,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이 되면서 통제할 수 없는 감정기복이 나타나기도 하며, 턱주변이나 이마 주변으로 뾰로지 가 올라오는 등의 다양한 월경전 징후들을 경험합니다.

대개는 경미하여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중 20-40%는 월경전 징후의 정도가 심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받으며 이를 월경전증후군 (premenstrural syndrome) 이라고 합니다. 특히 우울감, 불안, 집중력 저하, 짜증등의 정서증상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정도에 이르게 되면 이를 월경전불쾌장애(Premenstrural dysphoric disorder)라 하며 2-8% 정도의 빈도를 보입니다.

ICD-10의 월경전 증후군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월경전기에 국한되어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증상들을 특징으로 하는 일련의 증상군을 말하며, DSM-4에서 제시한 PMDD의 진단기준을 만족시키지 않으나 ICD-10에서 제시한 PMS의 진단기준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증상은 황체기에만 존재하여 생리직전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생리가 시작되면 수일 이내에 사라져야 합니다. 경미한 정신적 불편감, 부종 및 체중증가, 유방압통, 손발의 부종, 통증,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식욕의 변화중 1가지 이상의 증상이 존재하여야 합니다.

월경전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이나 병태생리기전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생리가 시작되는 시점의 성호르몬과 세로토닌serotonin의 레벨 변화와 연관되어 나타난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스트레스와 우울감등의 사회심리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들이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생리전증후군의 증상은 크게 신체증상, 행동증상, 정서증상의 3가지 범주로 나누어 볼수 있으며, 대부분의 행동증상은 정서증상으로 인해 2차적으로 나타납니다.

신체증상 유방압통, 복부팽만감, 두통, 사지부종
행동증상 피로, 수면장애, 성욕변화, 식탐, 흥미저하, 사회적위축
정서증상 짜증, 화, 우울감, 불안, 기분 기복, 감정조절 어려움

생리전 황체기에 주기적으로 발생하며, 생리 1-3일전 가장 최고치에 도달하고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생리가 시작되면 사라지지만 환자들은 한달에 일주일 이상, 초경이 시작하는 연령부터 폐경까지 약 30-40년동안의 긴 기간동안 고통받는 질환이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정도로 심하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증상경감을 위해 SSRI계열의 항우울제, 경구피임제, 진통제를 주로 사용합니다. 효과과 없는 경우도 있고 장기사용으로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라면 한의원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PMS,PMDD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과 침구치료를 시행한 RCT 연구에 대한 계통적 고찰을 시행하였을때 증상이 50% 이상 경감되었으며, 심각한 부작용이 전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코크란 리뷰에서는 생리전증후군에 대한 침치료와 혈위지압의 효과를 5편의 논문, 277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는데요, 가짜 침치료군과 침치료군을 비교하였을때 거짓침치료군의 심리증상 점수가 51.91점일경우 침치료군은 10.71-7.5점 더 낮게 나타났으며, 거짓 침치료군의 신체증상점수가 46.11점일 겨우 침료군은 10.82-7.4 점 더 낮게 나타나 침치료가 심리적증상과 신체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월경 일주일전부터 교감신경을 항진시키는 카페인, 음주, 흡연과 정제된 탄수화물 및 설탕의 섭취를 줄이고 야채와 과일, 단백질이 균형잡힌 식단을 섭취하시고 8시간 이상의 수면, 가벼운 운동등의 생활습관 조절을 시도해보세요.

생활습관 조절로 충분한 도움이 되지 않으신다면 황체기 즈음에 한의원에 내원하시어 한의사선생님의 진료에 따라 침치료, 뜸치료, 온열치료, 한약 처방을 받아보세요. 긴장을 완화시키고 하복부와 자궁을 따뜻하게 하면 혈류순환과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고질적인 생리전 증후군을 완화시키기 위한 체질개선이 필요하거나 월경통, 생리불순등의 다른 생리관련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한약치료를 병행하시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생리전 증후군의 한의학적 원인은 스트레스와 정서적 긴장으로 인한 간기울결肝氣鬱結, 음혈이 허약해져 나타나는 음허화왕陰虛火旺, 충임맥허손으로 인한 기허氣虛로 주로 변증되며 변증에 따라 가미소요산, 가미귀비탕, 계지복령환, 팔물탕, 당귀보혈탕, 당귀작약산 등의 처방이 활용됩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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