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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생활습관(식이와 운동)을 통한 당뇨병 치료

by 이진복한의원 2019. 2. 11.

생활습관(식이와 운동)을 통한 당뇨병의 치료

 

1930년대에 힘스워스(Himsworth)는 아래와 같이 6개 국가의 식습관과 당뇨병의 비율을 비교하는 연구를 하였다.

그는 문화권에 따라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고지방 음식을 선호하는 쪽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China study. Chapter 7

 

위의 도표를 보게 되면 미국과 비교했을 때 일본의 식단은 탄수화물 비중이 높고 지방이 훨씬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시에 당뇨병의 발병율을 보면 대략적으로 미국이 일본보다 7배 정도는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에서는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지방을 덜 먹을 때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20.4명에서 2.9명으로 떨어졌다.

1960년대의 다른 연구에서도 이 문제가 다시 검증되었다.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4개국을 조사한 연구자들은 탄수화물 식생활이 낮은 당뇨병과 연관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자들은 가장 높은 당뇨병을 보인 우루과이 사람들이 고칼로리, 동물성 단백질,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을 밝혔다.

반면에 낮은 당뇨병을 보이는 나라는 상대적으로 동물성 단백질, 동물성 지방이 적은 식생활을 하였다.


----->> 고탄저지...체중감량은 논외로 하더라도 당뇨 및 건강을 생각한다면 고탄저지가 답이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은 몇가지 당뇨병과 식이에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들이다.

 

Tsunehara1990년 연구 :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일본에서 이주해온 일본인들의 2)은 일본의 동일 연령층의 사람들에

비해 4배 이상의 높은 당뇨병 발병율을 보였다. 이들 식습관의 특징은 동물성 단백질, 동물성 지방 그리고 고콜레스테롤 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것이다.

Marshall의 연구 : 미국 콜라라도 산루이스 지역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제2형 당뇨병 발병의 증가원인

Kittagawa1998년 연구 : 지난 25년간 일본 아동들의 제2형 당뇨병 발병율이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같은 시기에 급증한 동물성 단백질,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과 운동부족이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Meyer2000년 연구 : 미국 아이오와 지역 여성 3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모든 여성은 시작단계에서 당뇨가 없었다.

6년 이후 1,100건의 당뇨병 발병 케이스가 생겼는데, 당뇨에 걸리지 않은 여성들의 식습관 특징은 통곡물과 풍부한

식이섬유 위주의 식단이었다.

 

 

그렇다면 당뇨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연구가 있는가?

그렇다. 이 분야의 선구자인 제임스 앤더슨(James Anderson) 의사는 식습관과 당뇨병을 연구했으며, 식이요법 하나만으로도 극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그의 1986년 연구를 보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제1형 당뇨환자 25명과 제2형 당뇨환자 25명에게 고섬유소, 고탄수화물, 저지방 음식을 먹도록 했다. 음식은 주로 무가공 식물성 식품이었고 육류는 하루에 소량의 고기 한 두조각이 포함되어 있었다.

다음의 결과는 매우 인상적이며 놀랍다.

1형 당뇨환자는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식이요법을 통해 변화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런데 단 3주 만에 제1형 당뇨환자들은 평균 40% 인슐린 투약 용량을 낮출 수 있었으며, 혈당 상태가 상당히 개선되었다.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콜레스테롤 수치도 30% 떨어졌다. 당뇨합병증의 위험 중에 심장질환과 뇌졸중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1형 당뇨와 다르게 제2형은 췌장손상이 광범위 하지 않기 때문에 식이요법의 효과는 더욱 인상적이다.

25명의 제2형 당뇨환자 중에서 24명이 인슐린 투약을 중지할 수 있었다.

몇 주간의 식이요법을 통해 단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인슐린 투약을 중지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 중 한 케이스를 소개하자면, 21년이나 당뇨병을 앓았고 하루에 인슐린 35단위를 맞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집중적인 식이요법을 3주간 시행한 뒤 하루에 맞는 인슐린 용량은 8단위로 떨어졌다.

집에서 8주를 지낸 후에는 인슐린 주사를 전혀 맞을 필요가 없게 되었다.



저지방 식물성 식이요법을 시행하게 되면 하루 인슐린 투약 용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

 

 

프리티킨 센터의 연구자들도 당뇨병 환자들에게 저지방 식물성 식이요법과 운동을 처방해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프로그램 시작 시 40명의 당뇨환자들은 약품치료를 받았으나 그중 34명이 26일 후에 모든 약품을 중단할 수 있었다.

또한 식물성 식이요법을 지속할 때 그 효과가 수년 동안 지속된다는 사실도 밝혔다.

우리는 당뇨병이라고 하면 평생 고칠 수 없고 약을 먹으며 삶 속에 받아들여야 하는 난치병으로 알고 있었다그러나 당뇨병을 예방하고 획기적인 치료효과를 보여주는 것은 특별한 의약품이나 수술이 아니라 식이와 운동이였다.

물론 제1형 당뇨병과 같이 의약품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케이스도 있다.

그렇지만 이 조차도 식이와 운동을 통해서 부작용이 있는 의약품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으니 매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재활에서도 수술을 막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지만, 어쩔 수 없이 수술을 한 경우에도 운동 및 일상생활의 자세와 움직임이 중요한 것처럼 당뇨병에 있어서도 항상 생활습관이 되는 식이와 운동을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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