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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agazine

“디클로페낙 '심질환', 피오글리타존 '방광암' 위험”

by 이진복한의원 2016. 4. 21.
“디클로페낙 '심질환', 피오글리타존 '방광암' 위험”
식약처 의약품과 부작용 발생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입력 : 2016.04.19 10:38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인 디클로페낙이 당뇨병이나 고혈압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최대 4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치료제 피오글리타존은 인슐린 경험자에 투약될 경우 설포닐요소(SU)제에 비해 방광암 발생 위험을 약 3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청구 자료(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의약품 사용과 부작용 발생과의 관련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 대상 약물은 한국인 대상 연구가 없는 메틸페니데이트, 디클로페낙, 피오글리타존 3개 등이다.

이에 따르면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지 않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군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를 1로 보았을 때 처방받은 군의 발생 위험도는 0.96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메틸페니데이트 약물이 돌연사,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 부작용을 유발 할 수 있다는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적이 있다.

당뇨병이 있는 ADHD 환자중 메틸페니데이트 처방을 받은 환자군의 경우 처방받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가 0.19로 낮았다.

디클포페낙의 경우 나프록센과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를 비교한 결과, 나프록센의 발생 위험을 1로 보았을 때 디클로페낙 사용 환자군에서  위험은 1.16배로 약간 높았다.

또한 다클로페낙 사용자 가운데 당뇨병, 고혈압 병력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약 3배, 노인계층에서는 약 4배 높게 나타났다.

피오글리타존의 경우 설포닐요소제 대비 방광암 위험이 1.23으로 약간 높았지만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슐린 경험자의 경우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서는 우리나라 인구집단이 가지고 있는 인종적, 문화적 차별성과 특이성 고려해 국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피오글리타존 사용에 따른 방광암 발생 위험을 연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준호 기자  news@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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