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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전주 이진복한의원 발바닥 열감(족열감)

by 이진복한의원 2024. 5. 13.

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 한의원 이진복 원장입니다. 

 

오늘은 발바닥이 화끈거린다고 호소하는 족열증 환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바닥에 열이 나면서 화끈거리는 증상은 어떠한 원인으로 생기는 것일까요?

화끈거림과 같은 이상감각은,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질환으로 인한 신경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디스크나 말초신경포착과 같은 신경압박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으로 인한 중추감작(Central sensitization)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신경의 말단에 있는 온도를 느끼는 수용체가 과민화 되면서 시림, 화끈거림의 이상감각이 나타나는 것이죠.

발바닥감각은 경골신경(Tibial nerve)이 발바닥으로 내려오면서 내측발바닥신경(Medial plantar nerve)와 외측발바닥신경(Lateral plantar nerve)로 나뉘어 지배합니다.

경골신경은 L4~S3분절에서 기시하는데 해당분절에 과민화(Sensitization)가 형성되면 발바닥에 열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의 아치가 무너지는 평발에서는 여러 신경과 힘줄이 지나는 발목터널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이는 발바닥 열감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의 아치는 후경골근과 단지굴근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문제가 있는지 살펴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발의 아치가 주저 앉으면 무지외전근에도 문제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경락 중에 족소음신경은 발바닥의 용천혈에서 시작됩니다. 따라서 발바닥은 신장과 관련이 많습니다.

한의학에서 신(腎)은 신장 뿐만 아니라 방광, 남녀 생식기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의미로 쓰입니다.

따라서 신장, 부신, 방광, 자궁, 고환, 전립선 등의 질환이 있을 때 발바닥에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그 중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것이 자궁을 적출하거나 성생활을 지나치게 많이 한 뒤에 발바닥에 열이 난다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모두 신장의 기운이 허해지기 때문입니다.

신은 오행에 배속되면 수(水)에 해당됩니다. 인체는 물과 불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건강한데 물이 부족해지면 불이 왕성해집니다. 즉 신허하면 신의 경락이 시작되는 발바닥에 수기(水氣)가 부족해짐으로 인해 불이 왕성해지면서 열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교감신경의 2차분절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서로 길항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 교감신경은 흉추1~요추2번 분절에서 시작됩니다. 교감신경은 내장 평활근을 조절하고 혈관, 내분비에 관여하게 되어 내장의 기능을 조절합니다. 또한 피부에도 분포하여 땀샘, 입모근, 혈관을 조절하죠. 교감신경이 나오는 흉추1~요추2번에 해당되는 피부분절은 직접적으로 신경지배를 할 수 있지만 그 외의 경추와 하부요추, 천추 분절의 지배를 받는 피부 영역은 어떻게 지배를 받게 될까요?

이를 교감신경의 2차분절이라 합니다.

교감신경은 상하로 자유롭게 소통될 수 있도록 신경사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두개부와 팔은 상부흉추에서 기시한 교감신경이 신경사슬을 통해 위로 올라가 지배를 하게 되고 다리는 하부흉추와 상부요추에서 기시한 교감신경이 신경사슬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 지배를 하는 것이죠. 교감신경절은 백색교통지와 회색교통지에 의해 연결되는데 척수에서 나온 원심성 자극은 백색교통지를 통해 교감신경절에 전달되고 여기서 시냅스를 이룬 뒤 회색교통지를 통해 체성신경과 함께 피부로 나오게 됩니다. 반면 구심성 자극은 피부에서 회색교통지를 통해 교감신경절을 통과하여 백색교통지를 통해 척수신경에 전달됩니다. 그런데 백색교통지는 흉추1~요추2번 분절에만 존재하고 그 외에는 백색교통지는 없고 회색교통지만 존재합니다. 즉 회색교통지만 있는 분절은 원심성자극만 전달됩니다. 구심성 자극은 흉추1~요추2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죠.

다리에서 올라온 교감신경의 구심성 자극은 체성신경의 지배 분절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교감신경 사슬을 통해 요추1,2번 분절로 대부분 전달됩니다. 요추1,2번은 신장, 방광, 생식기 등의 내장감각이 전달되는 분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장, 방광, 생식기 등에 문제가 있으면 이 분절은 과민화되기 쉽고 이는 발바닥에 분포하는 교감신경에 영향을 주어 열감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발바닥 열감이 나타나면

경골신경이 시작되는 L4~S3분절에서 과민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말초신경이 압박받을 수 있는 발목터널증후군(족근관증후군)을 살펴야 하며 후경골근, 단지굴근, 무지외전근의 문제를 살펴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교감신경을 통한 내장감각에 문제가 있다면 요추1,2번 분절 문제를 치료하고 약물치료를 통해 내장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육미지황탕, 자음강화탕, 지백지황탕 등이 여기에 해당되죠.

 

 

문제가 나타난 요추5~천추2번 분절에 전침, 전기신경치료를 하고 후경골근에 전침, 약침치료를 합니다.

 

 

화끈거림과 같은 이상감각은 발병 기간이 길고 범위가 넓게 나타나면 치료도 만만치 않습니다. 반면 발병 기간이 짧고 범위도 좁다면 치료도 훨씬 수월합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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