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오늘은 두통 중 하나인 군발두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 편측 안와, 안와위, 측두부 또는 이들이 조합된 부위에서 매우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같은 편에서 두통과 더불어 눈물, 코막힘, 콧물 등의 자율신경 증상이나 초조감이 동반되는 일차성 두통질환입니다.
❚원인
□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밝혀지지 않았으나, 삼차신경의 문제나 혈류순환의 문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에 변화가 발생하면서 군발두통 발작의 주기성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 군발성 두통은 주로 눈과 눈 주위에서 발생하며,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 두통과 더불어 눈물, 코막힘, 콧물 등의 자율신경증상이나 초조해하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군발 두통 발작이 있을 경우 15-180분의 짧고 심한 통증이 이틀에 한 번에서 최대 하루에 8번까지의 빈도로 발생합니다. 군발두통 발작은 보통 수주 또는 수개월간 연이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이후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증상이 없는 관해기를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진단 : 군발성 두통의 진단기준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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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를 만족하는 발작이 5회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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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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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료시 일측성의 중등도~매우 중등도의 두통이 안와부, 안와상부 또는 측두부 주위 1개 이상의 부위에 15~180분간 지속된다. (짧고 뚜렷한 편측 안구통, 눈을 쑤시는 듯한 심한 안구통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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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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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이 나타난 곳과 동측에, 다음 항목 중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된다.
1. 결막 충혈 또는 눈물흘림(流淚) (또는 모두)
2. 코막힘 또는 콧물 (또는 모두)
3. 안검부종
4. 전두부 및 안면의 발한
5. 축동 또는 안검하수 (또는 모두)
6. 안정되지 않음, 또는 흥분되어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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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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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 빈도는 1회/2일 ~ 8회/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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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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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질환에서 기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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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 및 역학
□ 군발두통은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 1년 유병률은 약 10만 명당 53-119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다른 두통들이 대개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데 비해, 군발두통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4배 많이 발생합니다.
□ 발병연령은 보통 20~40세입니다. 남성의 경우 발병률은 20대 후반에 가장 높고, 이후 40대 무렵까지 두통 발작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치료
□ 군발두통의 급성기에는 고유량 산소 흡입 및 트립탄 계열 약물이 권장됩니다.
□ 약 20%의 환자는 산소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며, 환자가 큰 산소통을 구비해서 사용하기에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즉각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주사제나 비강 흡입 트립탄 계열은 처방받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한의학적 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진복 한의원에서는?
□ 침치료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군발두통에 활용 가능한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군발두통 환자들에게 동측의 사백(四白), 대영(大迎), 협거(頰車),양백(陽白), 풍지(風池), 양측 합곡(合谷) 등의 혈위를 자극하였을때 통증 조절 물질인 메트엔케팔린(metenkephalin)의 수치가 상승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군발두통에 사용되는 다빈도 혈위
- 근위취혈에 다용하는 혈위는 풍지(風池), 태양(太陽), 합곡(合谷), 풍부(風府), 백회(百會), 전정(顚頂) 인당(印堂) 두유(頭維) 등입니다.
- 원위취혈로는 합곡(合谷) 양릉천(陽陵泉) 행간(行間) 태충(太衝) 삼음교(三陰交) 중완(中脘) 족삼리(足三里) 외관(外關) 등의 혈위에 자침하여 통증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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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에서 군발두통은 주로 풍화(風火), 간열(肝熱), 풍한(風寒)의 범주와 관련이 깊습니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두통으로 눈까지 아플 때는 풍담(風痰)이 치고 올라간 것으로 봅니다.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변증하여 청상견통탕(淸上蠲痛湯), 천궁다조산(川芎茶調散), 청상방풍탕(淸上防風湯), 상국음(桑菊飮), 천마구등음(天麻鉤藤飮) 등의 한약을 처방해 증상을 치료합니다.
□ 추나요법, 한방물리요법, 전기자극 등을 통해 두면부로 향하는 혈류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삼차신경으로 인한 자극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실천해주세요!
□ 통증이 심하더라도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안심하고 증상의 조절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치료에 긍정적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군발두통은 흔히 알코올 섭취에 의하여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군발두통 기간 동안 알코올 섭취 제한을 권장합니다.
□ 불규칙한 수면, 높은 고도 거주, 기압의 급격한 변화도 유발인자가 될 수 있음으로 주의합니다.
□ 낮잠, 과도한 육체적 활동, 갑작스러운 화냄, 페인트 같은 휘발성 물질에 노출을 피하도록 합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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