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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전주 이진복한의원 만성통증에 대해

by 이진복한의원 2022. 10. 24.

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만성 통증 참 괴롭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가 다치거나 째지거나 심지어 뼈가 부러져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게 정상입니다.

상처는 저절로 아물고, 늘어난 인대, 파열된 힘줄들, 부러진 뼈들

인체는 자연 치유력이 있습니다.

대개는 추가 손상을 막아준채로 기다리면 시간이 약이 됩니다.

 
 

 

그런데

통증은 왜 만성으로 변하는 걸까요?

왜 만성통증은 잘 낫지 않고 오래가는 걸까요?

몇가지 원인을 짚어보겠습니다.

1.고령이거나 허약한 경우

 

신체조직은 다친 부분이 아물기 위해서 적절한 회복력이 필요합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은 똑같이 어딘가가 다쳐도 아물고 회복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렇게 회복력 자체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이라도 잘 먹고 적절히 운동하시는 분들은

신체대사가 원활하기에 젊은 사람들에 비하면 회복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몇개월씩 계속 회복되지 않는 경우는 드뭅니다.

2.회복과 무관하게 신경조직이 통증에 예민 해지는 경우

사실은 임상에서 통증치료를 해보면 1번보다 이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지속적인 신체감각은 대개 '적응'의 과정을 거칩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의자에 앉아있을때

처음 의자에 엉덩이가 닿을때만 엉덩이의 압박감이 느껴지고

시간이 몇초만 지나면 엉덩이의 압박감은 느껴지지 않고

감각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옷이 맨살에 닿는 느낌은 몇초만 지나도 '적응'되어 사라집니다.

옷이 내 몸에 닿아있는 느낌이나, 스마트폰이 내 손가락과 손에 닿아있는 느낌등은 모두 '적응'이 되어 다시 집중하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손님이 집에 자꾸 드나들면 처음에는 반갑다가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시큰둥 해지는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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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통증 감각은 '적응'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통증감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예민해지고 과민해지게 됩니다.

도둑이 자꾸 드는 집은, 집주인이 오히려

신경이 곤두서고, 긴장 되어 예민해지고

나중에는 사람 인기척만 봐도 도둑인줄 알고

펄쩍뛰고 과민반응을 하게 됩니다.

 

통증도 이와 같습니다.

지속되고 오래되는 통증은 오히려 그 부분의 신경을 예민해지게

만들기 때문에 통증이 자꾸자꾸 더 잘 느껴지게 됩니다.

만성통증의 경우에는 이러한 통증감각과민을

정상화 시켜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이 경우 일반 진통제 보다는 전침이 좋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일정한 전기자극을 줘서 과민해져 있는 신경 감각을 정상화 시키는 치료입니다.

참고로 신경감각이 예민해 지는데는 스트레스가 많은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분들일수록 통증감각에 쉽게 예민해 지게 됩니다.

만성통증으로 가는 지름길이 바로 스트레스 입니다.

만성통증

정확한 통증부위의 진단과 더불어

통증의 만성화 과정 자체도 고려해야 하며

신체전반의 회복력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통증 치료는 <통증지각 활동체계>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몸과 마음의 영역들을 치료해주면 됩니다.

 

게 제가 치료를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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