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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전주 이진복한의원 만성 방광염

by 이진복한의원 2021. 10. 20.

안녕하세요.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입니다. 

 

방광염은 가장 흔한 급성 세균성 방광염을 비롯해 감염성 비세균성 방광염(바이러스, 곰팡이),  비감염성 방광염(방사선, 자가면역, 과민성), 간질성 방광염등으로 다양하게 분류합니다.

분류만큼 병인과 병리기전이 다양하지만 임상적으로 표현되는 양상은 비슷합니다. 배뇨통, 빈뇨, 급박뇨가 나타나며 때로는 치골 상부에 통증이 있습니다.

대개 발열은 뚜렷하지 않으며, 방광점막의 염증으로 인한 충혈, 종창, 미란, 궤양, 출혈등으로 인해 방광자극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변에 백혈구, 세균, 적혈구가 많이 포함되기 때문에 혼탁뇨가 나타납니다. 염증이 심한경우에 혈뇨가, 특히 소변 끝부분에서 나타납니다.

여성에게는 단순한 원발성 방광염이 많지만 남성은 방광내에 균이 직접 침입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른 비뇨기질환의 문제, 즉 요로폐쇄가 있는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

방광염의 위험인자는 면역저하, 카테터등의 장기 사용, 폐경기 후의 에스트로겐 결핍, 신경인성 방광, 요실금 결석, 전립선 비대등으로 인한 소변배출의 방해, 활동적인 성관계 등입니다.

세균성 방광염의 원인은 인체밖에 있던 세균이 요도를 통해 들어와 증식하면서 발병하며 대부분 대장균(Escherichia coli)이 원인입니다. 요로상피에 침입한 E.coli는 잠재적으로 세포 내부에 세균을 비축하여 QIRS(quiescent intracellular bacterial reservoirs 세포내박테리아보균)를 만들어지속적인 세균의 생존과 재발성 요로감염의 원인을 제공합니다.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093327

요로에 침입한 세균이 세포내에 휴지상태로 보균되어 있다가 항생제 사용을 중단하면 활동을 재기함

 

방광염의 전형적인 증상이 처음 발생한 경우는 단순 소변검사를 시행하지만 재발성 감염이 의심되거나 상부요로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소변배양검사를 시행하여 감염된 균종을 확인합니다.

만성방광염은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방광염으로,  1년에 3회 이상 또는 6개월에 두차례 이상의 요로감염이 나타나는 경우를 만성 재발성 방광염이라 합니다. 요로감염후 재발은 건강한 성인여성에도 흔합니다. 요로감염은 최초 발생 이후, 3-4개월간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재발 가능성이 제일 높은 시기는 30일에서 60일 후로 이후 재발성 요로감염의 빈도는 감소합니다.

침치료 및 전침치료는 요실금 증상을 줄이고 완전한 배뇨를 돕기 때문방광염의 치료에 도움이 되며, 빈뇨 나 급박뇨를 동반한경우 더욱 효과적입니다.

 

방광염은 한의학적 병명으로는 림병淋病 유사합니다. 급성은 방광습열膀胱濕熱, 간경습열肝經濕熱, 습열하주濕熱下注형으로 나누고 만성은 간신음허肝腎陰虛, 기허불고氣虛不固형으로 나누어 변증하여

품부稟賦의 강약, 사기邪氣의 성쇠, 증후의 한열허실을 살펴서 팔정산, 용담사간탕, 신기환, 보중익기탕, 도적산등을 처방합니다. 보중익기탕은 보험한약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곡골과 관원혈에 봉독약침을 0.2cc 씩 자입하여 방광염이 호전된 케이스 또한 보고되어 있습니다.

 

 

생활관리는, 

 

● 매일 물을 충분히(2~3리터)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날씨에 는 물을 더 많이 마시도록 합니다.
● 소변을 자주 보고 방광을 완전히 비웁니다.
● 위생에 주의합니다. 항문 주위의 균이 요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배변 후에는 앞에서 뒤로 휴지를 사용합니다.
● 성관계 전 성기 부위를 씻습니다. 상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 향이 없는 세정제를 쓰고 질 냄새 제거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피임을 위한 다이어프램이나 살정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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