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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체성분 분석

by 바른치료 이진복한의원 2015. 8. 23.

한겨레 신문 원문


체성분 분석: 세포내 수분 24.2ℓ, 세포외 수분 14.8ℓ, 단백질 10.4㎏, 무기질 3.43㎏, 체지방 13.8㎏.”

50대 직장인 이아무개씨가 최근 받은 건강검진 결과표다. 몸무게가 66.7㎏인 이씨에게 상담의사는 “적정 체중이 64.1㎏이니 2.6㎏을 빼되 지방을 4.2㎏ 줄이고 근육을 1.6㎏ 늘리라”고 권했다. 이씨가 한 건 단지 실내 운동기구처럼 생긴 기기 위에 올라가 1~2분 서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도 몸속 지방량에서부터 몸의 균형 상태, 부종(몸이 붓는 증세) 여부까지 알 수 있었다.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저항 이용해 체성분 분석

이씨가 맨발로 올라가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고 서 있던 기기는 ‘체성분분석기’다. 비만은 ‘체지방이 과도한 상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비만 여부 판단에는 일반적으로 키(㎝)에서 100을 뺀 뒤 0.9를 곱해 표준체중을 구하는 ‘브로카법’과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눠 나온 값, 곧 ‘체질량지수’(BMI)가 많이 쓰인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는 보디빌더처럼 근육량이 많은 사람도 비만으로 나올 수 있어 최근에는 몸속 지방량(체지방량)을 직접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추세다.

체성분분석기는 우리 몸에 400마이크로암페어 정도의 약한 전류를 흘려 발생하는 저항값(임피던스)으로 체지방 등을 분석해낸다. 원리는 전압(V)=전류(I)×저항(R), 곧 ‘옴의 법칙’에 있다. 전류를 흘려준 뒤 전압을 측정하면 저항값이 나온다. 우리 몸은 70% 정도가 물로 이뤄져 있지만 지방에는 수분이 없어 전류가 흐르기 힘들다. 곧 저항이 크다. 반면 지방을 뺀 나머지(제지방)는 73%가 수분이어서 저항이 작다. 이를 이용해 체지방의 양을 구할 수 있다. 저항값이 클수록 체지방이 많은 것이다.

‘인바디’ 등 최신 체성분분석기는 흘려주는 전류의 주파수를 다양하게 보내 세포내 수분과 세포외 수분을 구분해 측정한다. 저주파 전류는 세포막을 잘 통과하지 못하지만 고주파 전류는 세포 속까지 흐른다. 저주파와 고주파 때의 저항값 차이를 이용해 세포 안팎의 수분량 비율을 구할 수 있다. 세포외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져 전체의 40% 이상이면 부종으로 판단한다. 부종은 신부전·심부전·간경변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체지방을 제외한 ‘제지방’은 근육과 뼈(골격)로 이뤄져 있다. 근육에서 수분을 뺀 나머지가 단백질이다. 또 제지방에서 근육을 뺀 나머지가 뼈, 곧 무기질이다.

체성분은 두 팔다리와 몸통 등 부위별로 분석할 수 있다. 왼팔의 체성분은 1.전류를 왼손에서 시작해 왼발로 흐르게 한 뒤 2.전압을 왼손에서 오른손 사이에서 측정해 3.가운데 겹치는 부분에서 나온 저항값으로 계산할 수 있다. 사지를 뺀 몸통은 1.전류를 오른손에서 오른발로 흘리고 2.전압은 왼손에서 왼발까지 측정해 3.가운데 겹치는 부분의 저항값을 측정하는 방식을 쓴다. 몸통은 사람 몸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저항값이 작아 잘 측정해야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다. 표준 체지방량은 성인 남자는 15%, 여자는 23%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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