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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야기/Medical

재활치료의 7가지 기본 원칙

by 이진복한의원 2016. 4. 28.

재활치료 프로그램의 7가지 기본원칙

 

 

 재활치료 프로그램에는 7가지 원칙이 있으며, 이는 재활치료의 기본적 토대가 된다. ATC IS IT로 기억하면 좋을 듯 하다.

 

 

 

1. A: 악화 방지 (Avoid Aggravation)

 

 재활치료 과정에서 손상의 정도를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잘못 처치하거나 오판으로 인하여 재활운동이 오히려 손상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기본적인 원칙사항으로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하자면, "질환을 나아지도록 도와주거나 혹은 더 이상 심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유하는 것이다." 라는 이러한 충고는 똑같이 재활치료 과정에서 적용된다.

 

 부상선수의 손상부위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면서 재활운동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호전되도록 하는 것이 재활의 중요한 의미에 해당된다. 부상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어떻게 일어나는 지를 잘 알고 어떤 운동이 적용될 것인지 잘 판단하고, 그리고 부상정도를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호전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잘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2. T: 적절한 시기 (Timing)

 

 재활치료 프로그램에서 치료운동의 부분은 손상부위를 악화시키지 않는 한 가급적 빨리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다 일찍 재활운동을 시작한 환자일수록 보다 빨리 원 상태로 회복하게 된다. 부상 후에 어느 정도의 휴식기간은 필요하다. 하지만 연구결과에 의하면 너무 오래 휴식을 취하는 것은 오히려 회복에 불리하다고 한다. Appell(1990)은 부상환자를 첫 일주일 동안 움직이지 않도록 하였을 때, 하루 약 3~4%의 근력 손실이 있음을 보고하였다.1 이렇게 손실된 근력이 동일한 기간 내에 회복되지 않고 더 많은 회복시간이 필요함은 물론이다.2

 

 근력 회복율이 손실율보다 느리다는 연구 논문들이 암시하는 것은 재활운동이 안전한 범위 내에서 가급적 빨리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활운동의 적용을 늦추면 늦출수록 그 회복의 시기가 길어진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부상환자가 이틀 동안 재활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는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일주일이 더 소요된다. 만약 4일 동안 휴식하는 경우는 경기에 임하는 상태로 원상복귀하기까지는 약 3주 이상 요구된다는 의미이다.

 

 

3. C: 순응 (Compliance)

 

 환자가 순응하지 않는 재활치료 프로그램은 성공할 수가 없다. 환자의 순응을 확인하기 위하여 환자에게 재활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는 자신이 따라야 하는 재활과정을 잘 이해할 때 더욱 순응하게 될 것이며, 프로그램에서 요구된 사항들을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환자는 손상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자신이 너무 쇠약하고 무기력하다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런 무기력한 느낌은 다시 선수생활로의 복귀를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지식을 터득(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선수에게 힘을 주게 되고, 그 힘은 순응을 용이하게 한다.

 

 순응의 의미는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말하며, 지속적 회복과 손상상태의 개선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어떤 운동이건 그것이 환자 자신의 최대 능력 발휘를 위한 처치인 것을 이해하고 재활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그 운동을 수행하는 것도 순응에 포함되는 것이다.

 

 

4. I: 개별화 (Individualization)

 

 손상에 대한 반응에는 개인차가 있기 마련이며, 그 개인차를 감안한 재활치료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 만약 이전 환자와 동일한 부상 환자를 대하면서 그 재활의 향상 과정이 그 이전 환자와 동일할 것으로 기대한다면 치료사와 환자 모두에게 낭패일 수도 있다. 환자를 서로 비교한다는 것은 마치 형제를 놓고 비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즉, 같은 형제일지라도 다르듯이 모든 개인들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비록 부상의 정도나 그 형상이 똑같은 상황일지라도 개인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반응이 있을 수 있다. 개인의 생리적 화학적 차이가 기본적으로 부상에 대한 반응에 달리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외 여러 가지 신체외적인 요인들, 예를 들면 동료의 격려, 경기장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의 정도, 환자가 받고 싶은 보상의 정도로 인하여 부상에 대한 재활반응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차이가 있음을 이해하고 환자의 손상과 재활에 대한 반응을 빨리 감지하여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실행하는 것이 치료사의 책임에 해당한다.

 

 

5. S: 특수화된 과정 (Specific Sequence)

 

 치료운동 프로그램에는 반드시 특수화된 과정이 뒤따른다. 이 특수화된 과정은 신체의 생리적 치유 반응에 따라 구성된다.

 

 

6. I: 강도 (Intensity)

 

 치료운동 프로그램의 강도는 환자와 그 환부를 자극하는 정도와 관련된 것으로 부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금물이다. 환부에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고서 언제 그 강도를 높여야 하는지를 알고자 한다면 환자를 관찰하는 기술 및 회복과정에 대한 지식의 습득이 요구된다.

 

 치료운동 프로그램에서 적절한 운동강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운동의 진행과정과 각 운동이 포함하고 있는 스트레스의 양 등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지식을 기반으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운동의 정도가 너무 심하거나 반대로 너무 약하다면, 즉시 수정을 가하여 환자에게 적절한 재활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약간의 수정으로만 충분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수정이 더욱 복잡하게 이루어질 때도 있다. 예를 들면, 환자가 한 발로 균형을 잡는 것은 쉬우나 바닥이 고르지 않은 곳, 즉 미니 트램폴린 같은 곳에서 한 발로 서 있는 것은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동작을 평평한 바닥에서는 쉽게 수행할 지라도 트램폴린 위에서 수행하는 것이 무척 힘든 경우라면 환자로 하여금 한 쪽 눈을 감고서 바닥에 서 있도록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만약 시설이나 기구가 부족한 경우라면 치료사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동원하여야 한다.

 

 치료사의 지식과 상상력을 함께 활용한다면 매우 좋은 치료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설정해 놓은 재활 목적에 적합한 강도를 적용하여 운영할 수가 있다. 이는 환자의 손상 전 수준의 심폐지구력과 손상당하지 않은 부위의 팔이나 다리의 근력, 협응력, 근지구력의 수준에 기준하여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은 치료사 자신과 환자에게 치료운동 프로그램을 더욱 흥미롭고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은 환자의 순응을 좀 더 촉진하여 그 결과가 보다 성공적일 수 있다.

 

 

7. T: 전체적인 접근 (Total Patient)

 

 재활과정에서 환자의 부분이 아닌 전신을 고려하여야 한다. 손상선수의 손상부위 외의 신체적 능력을 감안하고 그 수준에 머물고 있도록 고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말은 손상선수가 손상 전 심폐지구력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관절 가동범위, 근력, 협응력, 그리고 근지구력 등이 손상 당하지 않은 관절에서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선수가 손상을 당하게 되면 전신이 재활치료 프로그램의 대상이 되며 결코 손상부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환자의 전신을 고려하여 선수의 재활과 복귀를 기대하는 것은 특정 부위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손상 당하지 않은 다른 부위의 신체능력을 최대화하는 것이며, 손상부위의 성공적인 재활 후에는 선수가 보다 나은 신체적 심리적 상태로 경기현장에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치료적 운동의 원리와 실제

작가
Peggy A. Houglum
출판
대한미디어
발매
200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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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문헌: Peggy A. Houglum. 《치료적 운동의 원리와 실제》 대한미디어. 2003. 35~37쪽


 

  1. Appell, H. J. 1990. Muscular atrophy following immobilization: A review. Sports Medicine. 10:42-58.
  2. Staron, R.S., Leonardi, M.J., Karapondo, D.L., Malicky, E.S., Falkel, J.E., Hagerman, F.C., and R.S. Kikada. 1991. Strength and skeletal muscle adaptations in heavy-resistance-trained women after detraining and retraining.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70:63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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