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혈 초음파, 한의학적 진단의 확장으로 이해해야…국민건강 증진 기여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및 한의사전문의 수련시에도 관련 교육 진행 중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는 지난 29일 SC컨벤션센터에서 130여명의 한의사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어깨 관절 경혈초음파’를 주제로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장비 활용법 및 어깨 관절에 대한 초음파 진단(오명진 한의영상학회 교육부회장) △어깨 관절에 대한 가이드 시술(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 등의 주제로 각각 3시간씩 이론 교육 및 시연으로 진행됐다.
오명진 부회장은 강의를 통해 “경혈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손으로 촉진하고, 촉진 부위에 그대로 초음파 프루브를 대어 영상을 관찰하는 것은 한의학적 진단의 확장”이라며
“이처럼 한의사가 한의학적 진단의 보조도구로 초음파를 활용하는 것은 한의사면허 내의 의료행위이며,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을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오 부회장은 이어 어깨 관절 질환 진단시 수양명대장경의 ‘견우혈’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경혈이라고 밝히며, 세부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국제표준 경혈 위치에 따르면 견우혈은 견봉과 상완골 대결절 사이의 오목한 곳에서 0.5∼2.5촌 깊이로 취혈하게 되는데, 주변 근육은 삼각근·극상근건, 신경은 견갑상신경·쇄골상신경, 혈관은 흉견봉동맥 및 후상완회선동맥의 분지 등이 있다”며
“이 부위는 신경과 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고 침해수용기가 밀집돼 있는 위치인 만큼 이같은 고위험경혈에서는 혈관과 신경과 같은 구조물을 초음파를 통해 확인하고 안전한 경로로 시술해 나가는 것이 안전성은 물론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초음파 가이드 시술에 대해 발표한 안태석 교육이사는 “힘줄 내부에 대용량 약침 시술을 할 경우 힘줄 손상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건위생상 반드시 초음파 활용이 필요하다”며
“또한 초음파를 활용해 한의학적 변증 진단의 정확성을 높인다면 환자 상태에 맞게 시술 깊이를 조절할 수 있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이사는 “현재 한의학 이론에 따른 경혈 초음파 교육이 한의과대학 교과과정을 통해 교육되고 있으며, 한의사전문의 수련시에도 경혈 초음파 실무가 2000시간 이상 이뤄지고 있다”며
“서양의학적 관점과 지식까지 갖추고 있는 한의사가 면허범위 내에서 초음파 진단기기를 보다 폭넓게 활용해 나간다면 더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커다란 기여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 좋은 소식이네요.
이진복 한의원에 오시면 필요한 경우 초음파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전주 이진복한의원 이진복원장(한의학 박사, 침구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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